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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장

문 비서는 윤비호가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자 계속 말을 이었다. “윤 대표님,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눈살을 찌푸린 윤비호는 피곤한 기색으로 대답했다. “그래. 그럼 민주성 말 대로 1조만 빌려.” 윤비호가 허락하자 문 비소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하지만 최대한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말했다. “윤 대표님, 하지만 이 1조도 공짜로 빌려주는 게 아닙니다.” “조건이 있다고?” “1조예요. 당연히 조건이 있죠.” 윤비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무슨 조건인데?” “민 대표가 개인적으로 윤 대표에게 빌려주는 돈이니 윤 대표와 친구가 되자고 합니다. 앞으로 윤씨 집안에서 문유한을 곤란하게 하지 않아야 하고 대출금리도 은행보다 높게 받겠대요. 윤 대표님이 이 두 가지 조건을 들어주면 빌려주고 안 들어주면...” 문 비서는 그 뒤의 말을 잇지 않았지만 윤비호는 민주성의 뜻을 알아챘다. 얼마 전 그가 문유한과 맞서 싸웠기 때문에 민주성은 더 이상 그런 싸움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민주성도 윤씨 집안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알고 한 발짝 물러서려 하나 보다. 윤비호가 말했다. “민주성이 그나마 상황파악은 하나 보네. 1조를 내놓았으니 이자가 은행보다 높아도 어쩔 수 없지. 어차피 우리 윤씨 집안과 다시 협력하면 반년도 안 돼 본전을 뽑을 수 있을 거야.” 우쭐대는 윤비호의 말에 문 비서는 하마터면 폭소를 터뜨릴 뻔했지만 최대한 웃음을 잘 참으며 윤 대표의 비위를 맞췄다. “윤 대표님의 말이 맞습니다.” “그럼 가서 진행해. 계약서에 신경 쓰고. 개인 대출을 원한다면 개인 대출로 해. 회사의 장부를 거치지 않는 것일 뿐이지 별거 아니니까.” 윤비호가 승낙하자 문 비서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가서 진행하겠습니다.” 문 비서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 윤비호가 그를 불러세웠다. “잠깐만.” “왜 그러세요. 윤 대표님?” “월말에 회사 내부 정산할 수 있도록 돈 좀 보내 줘.” 그 말에 문 비서가 미간을 치켜올렸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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