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6장
김영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부하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오늘 나에게 전화한 두 사람이야. 3분 안에 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겠어!”
운성의 거리에는 사람이 오가고 있었고 차에 실린 신다정은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얼떨결에 눈을 떴을 때 찬 바람이 불어와 온몸을 오싹하게 했다.
방금 그 두 사람이 그녀에게 스프레이를 뿌렸을 때, 그녀는 본능적으로 숨을 참았지만 실수로 약간 흡입했다. 다행히 빨리 깨어나 도망갈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차체가 흔들리고 주변 차 소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니 지금 그녀는 차에 있고 운성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인 것 같다.
차 밖에서 불어오는 은은한 바다 비린내를 감지한 신다정은 바짝 경계했다.
바닷가일까?
두 사람이 그녀를 해변으로 납치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신다정은 팔에 묶인 밧줄을 풀려고 애썼다. 하지만 눈이 가려져 있어 차 안의 상황을 알 수 없었다. 이때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큰형님, 거의 다 왔어요.”
“예쁜 여자인데 아쉽네.”
차가 급정거하자 신다정은 마음을 겨우 추슬렀고 두 사람에게 들춰 메어 차에서 내리게 되었다.
손발에 끈이 묶여 있고 입에는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으며 검은 천이 시야를 가리고 있었다. 파도 소리를 들은 신다정은 이곳이 어젯밤 김영수와 함께 도착한 운성 부둣가가 아닐까 추측했다.
띵띵.
이때, 손의수의 핸드폰이 울렸다. 상사의 전화에 손의수는 급히 전화를 받았다.
“형, 왜 갑자기 전화했어?”
“헛소리하지 말고 너 지금 어디야?”
“나? 주문받은 게 있어서 지금 부둣가야...”
손의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휴대전화 너머의 소리가 뚝 멈췄다.
옆에 있던 장두리는 손의수의 휴대전화를 가리키며 말했다.
“형, 휴대전화 화면이 꺼졌어...”
휴대전화를 들고 본 손의수는 배터리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X발!”
손의수는 화가 나 휴대전화를 주머니에 쑤셔 넣고는 장두리에게 말했다.
“일단 사람을 바다에 빠뜨리고 나중에 가서 배터리 충전하지 뭐. 그때 형에게 사과하면 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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