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2장
“역시 생각이 깊은 허성운 씨...”
신다정의 인사말이 끝나기도 전에 허성운은 신다정의 손목을 잡고 말했다.
“가자, 우리 아기 보러 가자!”
“아니, 내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
신다정은 미처 말도 다 하지 못하고 허성운에게 끌려갔다.
허성운의 성격은 여전히 예전과 다름없다.
신다정을 자신의 방으로 안내한 허성운은 반년 동안 받은 영광이 담긴 캐리어를 열었다.
“봐봐, 나 대단하지 않아?”
“대단하네. 허성운 씨. 예전에는 내가 너를 못 알아봤네.”
신다정은 캐리어 안에 있는 상장과 메달을 바라봤다. 허성운은 반년 동안 받은 것들을 하나씩 정성껏 소장하고 있었다.
메달을 들고 들여다보는 신다정의 모습에 허성운이 물었다.
“지태준과... 만나기로 한 거야?”
부대에 있으면서 매주 휴대전화를 손에 넣을 수 있고 가끔 뉴스를 보지만 놓치는 소식도 가끔 있었다. 특히 신다정이 바다에 빠졌을 때 어떻게든 돌아오려 했지만 부대에는 부대의 규칙이 있기 때문에 나설 수도 없고 신다정 곁에 나타날 수도 없어 자신의 형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번에는 겨우 돌아왔지만 신다정과 박시언의 재결합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방금 신다정이 지태준을 언급할 때의 말투와 눈빛을 보고 다시 불안해졌다.
“응. 우리 만나기로 했어.”
신다정은 숨길 생각도 없이 허성운의 어깨를 툭툭 치며 사실대로 말했다.
“자네도 나이가 많으니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야 하지 않겠어?”
허성운은 신다정의 어깨에 걸친 손을 갑자기 누르며 물었다.
“왜 지태준이야?”
“이 세상의 많은 일들에 다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고 좋아하는 마음도 감출 수 없어. 너도 언젠가 좋아하는 아가씨를 만나게 되면 내 말을 알 수 있을 거야.”
신다정의 답변에 허성운은 어깨에 올린 손을 거두었다.
“다른 사람이면 널 빼앗겠지만 지태준이라면 졌어.”
지태준은 늘 그의 우상이었고 신다정이 지태준과 함께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저녁 무렵 허씨 사택에 사람들이 모였고 어려서부터 허성운을 보고 자란 강금희는 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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