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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장

“소식 참 빠르네요.” 반지훈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누군데요?” “저희 작은아버지요. 오늘 학교는 못 갈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두 분 집까지 데려다 주실수 있을까요?” 떨어지는 콩고물 하나라도 주워 먹으려는게 사람 심리라더니. 지태준이 입을 열었다. “내가 데려다 줄게요.” 신다정이 흠칫 놀란다.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다. “왜요? 내 운전 실력을 못 믿겠어요?” “그럴리가요. 번마다 신세 끼쳐 죄송해서요.” 그 말에 반지훈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 말도 할줄 알아요?” “이 정도 눈치야 저도 있거든요.” 말은 그렇게 말했지만 사실 지태준이 데려다 주는게 신다정한테 제일 유리했다. 지태준은 신다정을 집 앞에 데려다 주고는 친히 문까지 열어줬다. 그 소식은 단번에 진미선 귀에 들어갔고 진미선이 눈을 휘둥그레 뜨며 물었다. “누구? 지태준?” “네 사모님.” 신재섭 역시 지태준의 이름을 듣고는 곧바로 되물었다. “무슨 일이지? 지태준이 여긴 왜? 우린 잘못한것도 없는데.” 지태준의 악명은 벌써 국내까지 퍼진 모양이다. 게다가 그가 지정호의 손자라는걸 안 뒤로 해성에서 그를 건들만한 사람은 없었다. 신씨 가문 역시 그저 조용히 사업에만 몰두하면 될 터였다. 그러자 진미선이 신재섭을 아니꼽게 쏘아보며 말했다. “기 잔뜩 죽어서는! 지태준이 당신 조카 데려다 준거야!” “다정이? 다정이를 지태준이 왜 데려다 줘?” 그때, 문이 열리고 신다정이 들어왔다. 진미선은 방금까지 윽박지르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신다정을 향해 환하게 웃어보였다. “아이고 큰 아가씨 오셨네. 자, 얼른 앉아.” “숙모님,그냥 원래대로 대해주시면 제가 더 편해요.” 신다정이 소파에 자리잡은 뒤로도 신재섭은 힐끔힐끔 밖을 쳐다봤다. “다정아, 지태준은 안 들어온대?” “가는 길에 저 데려다 주신것 뿐이에요. 근데 무슨 일로 연락하셨어요?” 신재섭은 한참동안 망설이다 진미선을 바라봤고 결국은 진미선이 입을 열었다. “다정아, 혹시 전에 1조 8천억원으로 부지 사들이지 않았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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