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9장
아무리 그래도 윤아 또한 재벌 집 딸로서 한 번도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다.
집사는 윤아를 보며 시큰둥한 표정을 짓더니 한마디 했다.
“박 대표는 아무나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집사는 이내 두 경비원에게 눈짓하더니 말을 이었다.
“송연지 씨의 지시야. 옷이 마음에 안 든대. 벗겨!”
“네!”
경비원이 달려들어 윤아의 옷을 찢자 윤아는 순간 겁에 질렸다. 이내 ‘쓰윽’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가 입고 있던 고급 드레스가 순식간에 찢어졌고 윤아는 황급히 가슴을 가렸다. 그리고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당신들...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어!”
“고작 인맥으로 들어온 주제 이렇게 입고 박 대표를 꼬시려 하다니, 웃기네.”
집사는 카드 한 장을 윤아에게 던지며 말했다.
“이 돈이면 이 드레스 값은 충분히 될 테니 앞으로 박씨 저택에 절대 나타나지 마. 아가씨 눈에 거슬릴 수 있으니까.”
주변 사람들이 모두 윤아를 쳐다보자 윤아는 천 쪼가리로 겨우 몸을 가리고는 바닥에 떨어진 카드를 주워들고 차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출발해! 얼른 운전하라고!”
윤아는 이렇게 창피를 당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박씨 저택에서 이 꼴로 쫓겨났으니 앞으로 어떻게 이 바닥에서 고개를 들 수 있겠는가?
한편 윤아가 황급히 도망침과 동시에 고빈의 차가 박씨 저택에 들어섰다.
고빈의 옆에 문유한도 함께 있었다.
“고 대표님...”
문유한은 값비싼 슈트를 입고 고빈의 옆에 앉아 있었다.
고빈이 웃으며 말했다.
“너는 신다정이 점 찍은 사람이니까 사적인 자리에서는 고빈이라고 불러도 돼.”
“내가 왜 여기에 와야 하죠?”
“왜냐하면... 신다정이 윤비호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어 하니까.”
고빈과 문유한이 차에서 내렸고 두 사람은 외모는 순식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장 비서를 본 고빈은 다가가 물었다.
“장 비서, 신다정은?”
“신 대표님은 방금 불려갔어요.”
“박시언이야?”
“네.”
고빈은 얼굴을 찡그리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2층을 바라보았다.
한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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