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6장
다음 날 아침, 자기 아파트에서 깨어난 신다정은 휴대전화를 집어 들고 뉴스를 클릭했다. 경찰이 새벽에 유산한 서찬미를 데리러 병원에 갔다는 기사를 봤다.
경찰이 금방 유산한 서찬미를 데리러 갔다는 내용을 사람들이 분분히 의논하고 있을 때, 박시언이 직접 나서서 병원을 찾아가 유산한 서찬미를 풀어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이슈가 되었다.
네티즌들은 박시언이 서찬미에 대한 감정이 다시 살아나 큰돈을 들여 경찰로부터 서찬미를 보호했다고 추측했다.
따르릉.
신다정의 휴대전화에 강금희의 전화가 걸려오자 신다정은 얼른 받았다. 이내 전화기 너머로 강금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망치와 도끼를 들고 한성 그룹 빌딩 아래에 있는데 너도 올래?”
“응?”
이제 막 잠에서 깬 신다정은 사실 아직 비몽사몽인 상태였다. 하지만 강금희의 말을 들은 순간 이내 그녀의 의도를 알아챘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옷을 갈아입으며 전화기에 대고 말했다.
“절대 함부로 움직이지 마. 지금 바로 갈게!”
지태준은 이틀 동안 지씨 집안 일로 바쁘게 보냈다. 지씨 집안 할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본가에 간 탓에 강금희는 완전히 막무가내로 날뛰고 있었다.
해성시에서 강금희가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신다정은 최대한 빨리 운전해 한성 그룹 빌딩 아래에 도착했다. 차에 있는 강금희는 잔뜩 화난 얼굴로 말했다.
“박시언, 대체 무슨 뜻이야? 돈 주고 서찬미를 풀었다고? 그 인간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어젯밤 일을 잘 모르는 강금희가 욕을 내뱉자 조수석에 앉은 반지훈이 말했다.
“아이고, 누나. 제발 조심 좀 해! 여기는 박씨 집안 사람들이 있는 곳이야!”
“박씨 집안 사람들이 있는데 뭐? 박씨 집안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말도 못 하는 거야? 인간이 인간다운 짓을 하지 않았는데 뭐라고 말도 못 해? 그러고 매일 다정이를 좋아한다고 입바른 소리만 하는 거야?”
“알았어, 그만 좀 해.”
반지훈이 강금희를 다독이자 강금희는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른 듯 말했다.
“다정아, 박시언 같은 자식을 버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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