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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4장

“신다정이 너를 보러 가라고 하지 않았다면 절대 여기 오지 않았을 거야.” 이 말을 들은 서찬미는 순간 멍해졌다. ‘신다정? 신다정이 무슨 심보로 시언 씨더러 나를 보러 가라고 한 것일까? 아마도 시언 씨에게 내 우스운 꼴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거야!’ 서찬미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시언 씨, 난 협박당해서 그런 거예요. 세상에 어떤 엄마가 자식을 죽이겠어요? 다 윤비호 탓이에요. 윤비호가 나를 협박했어요. 나보고 다정 언니를 모함하라고 한 거예요. 도저히 그 말을 듣지 않을 수 없었어요!” 박시언은 서찬미의 연기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봤다. 예전에는 서찬미의 순진하고 연약한 모습에 속아 넘어간 것이 사실이지만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된 후로는 더 이상 측은한 마음 따위 없었다. “네가 윤비호와 무슨 관계든 상관없어. 무슨 음모를 꾸미든 상관하지 않겠지만 신다정을 모함하는 일은 절대 용납할 수 없어. 누구든 신다정을 모함하면 바로 죽여버릴 거야.” 전혀 농담 같지 않은 박시언의 진지한 모습에 서찬미의 안색은 점점 나빠졌다. “시언 씨,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하룻밤을 같이 보낸 사이인데...” 서찬미가 아직도 어린애들 같은 감정을 들먹이자 박시언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위험하기 그지없는 눈빛에 서찬미는 이내 말을 바꿨다. “시언 씨, 예전엔 내가 잘못했어요. 하지만 부탁이에요. 제발 살려줘요... 이번에 다정 언니를 모함하지 않았다면 윤비호는 진짜로 나를 죽였을 거예요.” 윤비호가 신다정을 모함하려 했다는 말에 박시언의 눈빛은 금세 달라졌다.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너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 위해서야.” 그 말에 서찬미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무슨 일이든 말만 해요. 다 할게요!” “윤비호에게 다시 돌아가.” “뭐라고요?” 서찬미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돌아가라고요? 윤비호의 옆으로?” 윤비호 미친놈이다. 절대 그 미친놈 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신다정을 상대로 맞서려 한다면 내가 상대해야지.” “시언 씨, 이러는 게 불공평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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