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2장
게다가 박시언은 한 번도 아이를 남겨둘 계획이 없었다.
“얼른 가서 올려. 내일 내가 원하는 결과가 있어야 할 거야.”
“네, 박 대표님.”
박시언은 휴대전화를 이 비서에게 건넨 뒤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다.
서재에서 한참을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던 유병철은 박시언이 올라오는 것을 보자마자 얼른 다가가 말했다.
“박 대표님, 오늘 일은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송연지 배 속의 아이는...”
박시언은 유병철의 말을 끊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오늘 일은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아요.”
“네, 네. 당연하죠. 집안 망신은 당연히 외부에 알릴 필요가 없죠.”
유병철이 연신 맞장구를 치자 박시언이 다시 입을 열었다.
“내일 서찬미를 잡으러 가세요.”
“네네...”
무턱대고 대답하던 유병철은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멍한 얼굴로 고개를 들고 물었다.
“네? 방금 뭐라고…”
유병철은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아이를 금방 잃어 슬픔에 잠겨야 할 사람이 어째서 자기 여자를 체포하라고 하는 것일까?
“그게... 박 대표님, 엄밀히 말하면 고의로 유산을 했다고 해도 범죄는 아닙니다. 체포하려 한다고 해도 정당한 이유가 없어요. 게다가... 말씀하셨다시피 오늘 일은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만약 사람을 체포하면 외부가 더 시끄러워지지 않을까요?”
유병철은 이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짊어져야 할까 봐 두려웠다. 이때 박시언이 유병철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오늘 박씨 저택에서 소란을 피우고 신다정을 모함했어요. 유 국장님은 그냥 분위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어 서찬미를 데려가면 돼요. 나머지는 신경 쓰지 말고요. 데려갔다가 당일 바로 풀어줘도 돼요.”
유병철은 어리둥절했지만 박시언이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히 알려주자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내 뭔가를 깨달은 듯했다.
“알겠습니다. 내일 병원에 사람을 보내 송연지를 경찰서로 데리고 가겠습니다. 절차대로 한 번 확인한 후, 확실히 실수로 넘어져서 유산한 거라면 다른 사람이 연루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송연지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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