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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장

멋쩍게 웃은 감독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했고 백소원이 나타나서야 겨우 입을 열었다. 백소원은 백씨 집안 배경이 있는 사람이다. 한때 사이버폭력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최근 한성 그룹이 운영하면서 파문이 점차 잦아들었다. 감독이 백소원을 향해 공손히 인사했고 백소원은 박시언에게 다가가 예의를 차리며 말했다. “박 대표님.” “네.” 박시언의 담담한 대꾸에 좌우를 둘러보던 백소원이 물었다. “왜 사모님은 안 보이나요?” ‘사모님'이라는 호칭에 박시언의 마음이 흠칫했다. “신다정 씨는 오늘 몸이 안 좋아서 안 와요.” “그렇군요... 아쉽네요.” 백소원이 초대손님 자리에 앉았다. 오늘 초대손님으로 참가한 백소원은 신다정의 데뷔권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그녀가 녹화에 참여하지 않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 만난 세 사람이 아무 말이 없자 감독은 눈치껏 다른 일을 하러 갔다. 촬영은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여자 연습생들이 무대에 올라 춤을 추자 객석이 후끈 달아올랐다. 신다정은 마스크를 쓴 채 관중석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관객들의 퍼포먼스를 지켜보며 천천히 박수를 쳤다. 백스테이지에서 캡 모자를 쓴 청소부 여인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았다. 이때, 그 여자는 캡 모자를 벗고 청소부 옷을 벗어 던졌다. 안에 입은 연습생 옷이 그대로 드러났고 곧바로 무대 위로 쏜살같이 달려갔다. 감독이 미처 ‘컷’을 외치기도 전에 카메라가 청소부의 얼굴을 찍었다. 이 여자는 바로 얼마 전 현성 그룹에서 쫓겨난 최설이었다. “컷! 컷! 대체 무슨 일이야!” 녹화 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문제가 생기자 감독님은 잔뜩 화가 났다. “너! 너 대체 누구야! 누가 너더러 들어오라고 했어!” “최설? 네가 여기에 어떻게 왔어?” “어머, 옷은 왜 아직도 저렇게 입고 다니는 거야?” 다른 연습생들은 최설이 혹시라도 무슨 끔찍한 일을 저지를까 두려워 구석에 숨었다. 백스테이지에 있는 주인호는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미친, 최설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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