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1장
윤아는 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화사하게 웃는 얼굴로 윤비호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윤아라고 합니다.”
“내 딸 윤아예요.”
윤 이사가 윤아를 소개하자 윤비호는 얼굴에 기본 예의만 차리고 말했다.
“윤 이사님의 딸도 연습생일 줄은 몰랐네요. 윤아 씨, 안녕.”
윤비호의 칭찬에 윤아의 얼굴이 빨개졌다.
사실 윤비호는 기본 인사만 했을 뿐이지만 윤아는 무슨 말을 더 하려 했다. 그러다가 윤 이사에게 제지당했다.
“윤 대표님, 여기는 리더 최설이에요.”
윤 이사가 최설을 윤비호에게 소개해주자 최설은 날듯이 기뻤다.
“연예계에서 이런 기질을 가진 여자가 흔치 않은데 미래의 유망주로 보이네요.”
주변 사람들은 윤비호가 최설에게 호평을 아끼지 않자 하나같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신다정은 당연히 그 속셈을 알았다. 최설이 오늘 그녀를 찾은 이유는 문유한 일로 질투를 한 게 틀림없다. 윤비호는 최설을 이용해 문유한에게 접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님. 감사합니다.”
윤비호의 목적을 전혀 모르는 최설은 핫스타가 될 거라는 생각에 얼굴의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윤비호는 고개를 돌려 신다정을 보고 말했다.
“용모가 출중한 신다정 씨의 춤을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웃을 듯 말 듯 한 얼굴로 신다정을 쳐다보는 윤비호는 일부러 그녀에게 망신을 주려는 게 분명했다.
윤비호를 힐끗 본 신다정이 거절하려고 입을 벌리는 순간 윤 이사가 말을 가로챘다.
“물론이죠. 신다정 춤은 우리 연습생 중에서 최고예요! 우리 댄스 선생님도 매번 신다정을 칭찬해요!”
“아빠!”
아버지가 신다정을 칭찬하자 윤아가 벌컥 소리쳤다.
하지만 윤 이사는 딸을 다독이며 윤비호에게 말했다.
“윤 대표님, 못 믿겠으면 한번 보세요. 우리 연습생들 수준이 높아요.”
“윤아가 기분이 안 좋아 보이니 일단 윤아의 춤부터 볼까요?”
신다정이 기회를 윤아에게 넘기자 윤아는 무척 기뻤다. 하지만 미처 그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윤비호가 말했다.
“나는 신다정 씨의 춤을 보고 싶어요.”
순간 연습실의 분위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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