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0장
“작은아버지하고 이혼한 지가 언젠데 무슨 여사님이야?”
“...네.”
신다정은 싸늘하게 말을 이었다.
“당신들을 우리 신씨 저택을 지키라고 고용한 건데 아무 사람이나 막 들여보내면 어떡하자는 거지.”
“아가씨, 저희가 당장 쫓아내도록 할게요.”
경호원 몇 명은 즉시 앞으로 나서서 진미선을 잡아당겼고 신문현이 오히려 가로막고 있었다.
“우리 엄마한테 감히 손을 대!”
신문현은 휴대폰을 들고는 신다정의 코를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
“신다정! 우리 아빠한테 죄를 뒤집어씌우는 이 배은망덕한 놈! 오늘 네 본모습을 온 세상 사람들한테 알릴 거야!”
옆에 있던 경호원은 그제서야 신문현이 생방송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신다정은 신문현의 유치한 행각에 그저 가벼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신재섭 집안 사람들은 하나같이 천진난만하지.
[세상에! 진짜로 명문 집안의 무슨 말 못 할 내막이라도 있는 건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신씨 가문의 아가씨를 키운 사람이 작은아버지라던데 어쩌면 죄를 뒤집어쓴 걸 수도 있지!]
[신씨 가문이 정말 부자라는 걸 누구도 눈치 못 챈 건가? 그렇게도 돈이 넘쳐나는데 왜 회사 돈까지 횡령을 하는 건지! 참 욕심도 많지!]
...
생방송의 풍향은 음모론으로 일기 시작했다.
신다정은 담담하게 말을 건넸다.
“생방송 하는 거지.”
신다정은 옆에 있는 하인에게 눈짓을 하자 하인은 즉시 눈치를 차리고 위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신문현은 자신의 아버지가 신다정 대신에 죄명을 뒤집어쓴 거라고 확신하고는 말투가 아주 날카로웠다.
“신다정, 우리 아버지가 너를 책임지겠다고 나하고 엄마와도 연을 끊었는데 이제는 네가 죄를 저질러 놓고 우리 아버지를 감옥으로 보내! 너는 사람도 아냐!”
“맞아! 내가 진작에 재섭 씨한테 너를 키우지 말라고 그렇게 말렸더니만 아니나 다를까 그 사람이 배은망덕한 늑대를 키운 거지!”
진미선과 신문현의 맞장구에 신다정은 졸지에 은혜를 원수로 갚는 소인배가 되고 말았다.
신다정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휴대폰을 들어 이것저것 터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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