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장
“어르신... 시언 오빠 말로는 사모님이 바다에 빠졌다던데 혹시...”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죽으면 아예 단념할 수 있잖아!”
최정애는 박시언이 진짜로 한 여자를 위해 죽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그는 죽지 않을 것이다. 최정애도 박시언이 죽게 내버려 두지도 않을 것이다!
해상구조대는 사흘 밤낮으로 수색했지만 바다가 워낙 넓은 탓에 수색 범위를 넓혀도 신다정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한편 신씨 가문도 신다정이 바다에 빠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신재섭은 뜨거운 가마 속의 개미처럼 초조해했다. 반면 진미선은 아주 기뻐했다.
지금 이 상황에 신다정이 죽으면 그전에 신다정과 체결했던 모든 협의는 자연히 무산된다.
신씨 가문의 미래는 그녀와 그녀 아들의 손에 있다.
이때 진미선은 서늘한 눈빛으로 다급해하는 신재섭을 바라봤다.
신재섭, 전에 당신이 우리 두 모자에게 무정했던 만큼 똑같이 갚아줄 거야.
셋째 날, 박시언은 완전히 절망했다.
바다에 빠진 지 사흘이 지난 시점에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비서가 한성 그룹 대표이사실로 들어왔다. 박시언이 바로 물었다.
“신다정은 찾았어?”
이 비서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이요.”
박시언의 안색이 부쩍 어두워졌다.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다. 요 며칠, 그는 예전보다 훨씬 낭패해 보였다.
이 비서가 말했다.
“박 대표님, 사흘이 지났습니다. 희망이 없을 것 같아요. 수색팀이 아무리 찾는다고 해도 시간과 인력 낭비일 뿐입니다. 최근 모안 그룹이 활개를 치고 있어요. 대표님이 정신을 차리셔야 합니다.”
“누가 시간과 인력 낭비라고 했어? 누가 희망이 없다고 했어?”
박시언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계속 찾아. 전문 수색팀을 더 고용해서 반드시 신다정을 찾아! 시체라도 찾아!”
이 비서는 잠깐의 침묵 끝에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박 대표님.”
박시언은 미간을 주물렀다. 조금 전, 확실히 너무 충동한 듯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물었다.
“납치범들은? 잡았어?”
“해외로 도피해서 근본 상 찾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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