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장
절대로 신다정에게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절대!
이때 인터넷에서도 한성 그룹 대표이사 사모님이 납치됐다는 뉴스가 올라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표이사 사모님이 납치됐다는 뉴스는 단숨에 실검에 올랐다.
집에서 뉴스를 보던 강금희는 뉴스 제목을 본 순간 어리둥절했다.
납치?
도대체 누가 감히 신다정을 납치할 수 있단 말인가?
이때, 강금희의 휴대전화에 반지훈의 전화가 걸려왔다.
강금희는 바로 받았다.
“여보세요. 반지훈, 내 말 좀 들어봐...”
“신다정이 납치됐다고?”
전화기 너머의 사람은 반지훈이 아니다. 차분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는 분명 지태준이다.
“나도 방금 뉴스에서 본 거라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어. 그런데 너희들은 언제 돌아와?”
강금희는 초조하게 물었다.
요 며칠, 신다정은 계속 박씨 집에 머물고 있었다. 박시언과 어디까지 얘기를 했는지 모른다. 신다정이 모안 그룹 대표이사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며칠째 만나지 않았다.
그런데 불과 며칠 만에 신다정이 납치됐다.
강금희는 지태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전화기 너머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태준아? 태준아?”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는 강금희는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전화기 너머로 한참이 지나서야 반지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급해하지 마. 우리도 서둘러 돌아갈 테니 절대 함부로 행동하지 마!”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찌 조급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강금희의 안색이 더욱 안 좋아졌다. 전화를 끊은 강금희는 강씨 집안의 모든 인맥을 불러 진위를 확인했다.
해성시에서 감히 누가 신다정을 납치할 수 있겠는가?
한편, 서찬미는 오숙연의 셋방 안에서 이 뉴스를 보고 있었다. 흥분했는지 아니면 두려움 때문인지 온몸이 걷잡을 수 없이 떨렸다.
오숙연은 오히려 조금 겁을 먹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 많은 경찰까지 동원되었다.
“찬미야, 이 일이 들키면 우리...”
이렇게 큰 납치 사건을 몇 년이나 선고받았을까? 오숙연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무엇이 두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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