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장
이 비서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핸드폰은 제가 계속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누군가가 내 휴대전화로 신다정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박시언은 휴대전화를 집어 들어 대화 내용을 보여줬다. 이 비서는 어리둥절한 얼굴이다.
유심히 살펴본 이 비서가 말했다.
“박 대표님, 혹시 누군가가 대표님 휴대전화를 해킹한 것 아니에요?”
박시언의 안색이 더욱 안 좋아졌다.
해성시에서 누가 감히 그의 휴대전화를 해킹할 수 있겠는가?
“당장 기술팀에 연락해서 누가 그랬는지 조사해!”
“예!”
이 비서는 바로 휴대전화를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박시언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무슨 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았다.
여기까지 생각한 박시언은 책상 위에 놓인 차 키를 들고 사무실 밖으로 향했다.
차를 몰고 박씨 저택으로 달려갔다. 문을 열자마자 거실에서 밥을 먹고 있는 임연아와 최정애의 모습이 보였다.
방 안에 신다정은 없었다.
허둥지둥대는 박시언의 모습에 최정애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시언아, 회사 미팅이 벌써 끝났어? 오늘 왜 이렇게 일찍 돌아왔어?”
“신다정은요?”
박시언은 바로 신다정을 물어봤다.
임연아의 표정이 좀 어색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는 최정애는 박시언의 말에 대답했다.
“너의 마누라를 네가 모르면 우리가 어떻게 알아? 또 다른 남자 만나러 간 거 아니야?”
“누군가 내 핸드폰으로 다정이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지금 연락이 안 돼요. 언제 집에서 나갔는지 알아야겠어요!”
박시언의 말에 최정애는 순간 이 일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 납치는 자주 있는 일이다.
일단 집안의 사람들이 정말 납치되면 상대방은 반드시 목숨을 걸고 협박할 것이다.
최정애는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당장 이 비서더러 조사하라 해. 그리고 빨리 경찰에 신고하고!”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임연아가 납치된 것은 자작극이다. 소문이 퍼지지 않으면 별일이 없다. 게다가 임연아는 박씨 집안의 사람이 아니다. 실제로 사고가 일어난다고 해도 박씨 집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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