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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장

신다정의 눈빛에 겁에 질린 임연아는 고개를 숙인 채 황급히 침실을 나섰다. 임연아가 아래층으로 내려왔을 때 박시언은 이미 최정애와 이야기를 마쳤다. 최정애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이 눈빛에 임연아는 최정애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아니나 다를까 신다정의 말대로 최정애는 그녀의 속셈을 꿰뚫고 있었다. 그저 바로 앞에서 들춰내지 않은 것뿐이다. 위층에 올라온 박시언은 방문을 열자 욕실에서 주르륵 흐르는 물소리를 들었다. 열리지 않은 약상자를 들여다본 박시언은 직접 약상자를 열어 약을 꺼냈다. 이때 욕실 문이 열리더니 신다정이 욕실에서 나왔다. 가운을 입고 있었지만 몸매가 완벽하게 드러났다. 머리에는 물방울이 맺혔다. 신다정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박시언이 들어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할머니와 꽤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눌 줄 알았다.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은 몰랐다. 박시언은 신다정의 모습을 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약을 발라줄게.” 신다정의 상처에서 더 이상 피가 나지는 않았다. 사실 살갗이 조금 벗겨진 것일 뿐, 큰일이 아니다. 신다정은 어색한 듯 박시언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신다정의 상처에 조심스럽게 약을 발라줬다. 두 사람은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이 있었다. 신다정의 하얀 목덜미를 바라보던 박시언은 순간 온몸이 후끈 달아올랐다. “다 됐어?” 신다정의 말투는 냉랭하고 차분했다. 박시언은 그제야 의료상자 속 반창고를 가져와 신다정의 상처에 붙였다. “됐어.” 신다정이 일어나 박시언과 거리를 뒀다. 박시언은 신다정이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을 알고 뭔가 허탈함을 느꼈다. 한참 뒤에야 박시언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다시 받아줄 거야?” 그 말에 신다정이 담담하게 말했다. “왜? 자신감이 없어졌어? 애초에 하겠다고 한 사람이 누구인데. 당신이 내 말을 듣지 않은 거잖아.” 그녀는 이미 박시언에게 두 사람 사이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시언이 무엇을 하든 감동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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