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08장

서찬미는 어리둥절했다. 신다정은 그저 재벌 집에서 오냐오냐 키운 딸이 아닌가? 그런데 신씨 집안에서 아무 걱정 없이 신다정에게 모든 사업을 다 맡겼다고? “말도 안 돼요. 분명 잘못 알고 있는 게 틀림없어요!” 이것은 전혀 도리에 맞지 않는다. 도기훈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서찬미 씨, 내가 왜 서찬미 씨를 속이겠어요. 소문은 이미 다 퍼졌어요. 신정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심기는 건드릴 수 있어도 신정 그룹의 회장님 심기는 감히 건드릴 수 없어요.” 서찬미는 도기훈의 말에 힘이 쭉 빠지는 듯했다. 신다정이 신씨 집안의 모든 것을 장악했다... 그럼 박시언에게도 이득이? 서찬미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다정, 집안 배경이 좋다 보니 아무것도 할 줄 몰라도 박시언과 신씨 집안에 기대어 신정 그룹의 권력자 자리에 앉을 수 있네? 그런데 나는 왜? 왜 이렇게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했지만 이런 생활을 해야 하는데? “서찬미 씨, 이해해 주세요.” 도기훈이 이렇게 말한 이상 서찬미는 내키지 않더라도 화를 삼키고 떠날 수밖에 없다. 한편 사무실에서 서찬미에게 아부하던 직원들은 신다정 앞에 작은 케이크들을 갖다 놓으며 말했다. “다정 언니, 그동안 우리가 눈치가 없었어요.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네, 네. 사실 저는 다정 언니를 좋아해요. 다만 서 팀장과 장안 언니가 말을 걸지 못하게 해서…” “다정 언니, 이렇게 예쁜 언니를 두고 박 대표님은 정말 눈이 멀었나 봐요. 어떻게 서찬미를 좋아할 수 있어요?” ... 신다정은 여직원들이 접근해도 별 느낌이 없다. 직장에서는 서로를 치켜세우며 아부하는 것이 일상이기 때문이다. 신다정이 고개를 들었을 때 마침 도기훈의 사무실에서 서찬미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서찬미의 안색이 좋지 않다. 신다정은 의자에 기대어 어두운 서찬미의 얼굴을 ‘감상’했다. “서, 서 팀장!” 여직원 몇 명이 깜짝 놀라 얼른 길을 비켜줬다. 신다정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도, 그렇다고 서찬미에게 미움을 사고 싶지도 않았다. “나 해고됐어요. 만족해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