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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장

고빈이 피식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는 신다정의 손을 잡고 말했다. “신 대표, 충실한 파트너로서 절대 신 대표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볼 수 없지.” “뭘 어떻게 하려고?” 신다정은 고빈을 경계하는 듯 쳐다봤다. 고빈은 한쪽 눈을 깜박이더니 ‘쉿’하는 자세로 두 번째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고 말했다. “비밀이야.” 신다정은 그런 고빈이 뜬금없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고빈이 촬영을 마치고 당진 그룹을 떠난다는 소식은 이미 널리 퍼졌다. 신다정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하지만 자리에 있던 서류가 뒤죽박죽이 되어 있었고 컴퓨터에도 메모지가 적잖이 붙어 있었다. “신다정 씨, 요 며칠 고빈 씨와 계속 붙어 다니다 보니 인턴 기간 일도 제대로 못 했잖아요. 이것은 서 팀장님이 오늘 중으로 끝내라고 지시한 거예요. 안 그러면 인턴십 평가가 없을 거예요.” 옆에 있던 여직원이 손에 든 서류 뭉치를 신다정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신다정은 자리에 컴퓨터 높이만큼 쌓여 있는 서류들을 보다가 서찬미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서찬미는 그녀를 향해 득의만면하게 웃고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지만 이렇게 예상 밖을 하나도 벗어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신다정은 자리로 가서 서류를 세며 말했다. “이 서류는 어제 장안이 넘겨준 것이죠?” 옆에 있던 여직원은 신다정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렇다면요? 저는 정직원이에요. 신다정 씨를 믿으니까 이 서류를 맡겼겠죠.” 신다정은 피식 웃었다. “하루 종일 이 보고서들을 체크하고 그에 맞는 열 가지 계획안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여직원은 주눅이 들었지만 겉으로는 아닌 척했다. “신다정 씨, 배울 기회예요. 좋은 기회를 이렇게 버리면 안 되죠. 우리 당진 그룹은 상장 회사예요. 업계에서도 입지가 단단하고요. 신다정 씨와 같이 해성대학교 연구팀에 낙하산으로 들어갔다가 당진 그룹에 와서 인턴을 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라고요!” 이런 말을 들은 신다정은 웃음이 절로 나왔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염치도 모른 채 이런 역겨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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