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장
“알겠어요. 지금 바로 준비하라고 할게요.”
도기훈은 재빨리 장안에게 준비하라고 했다. 장안은 신다정을 언짢은 얼굴로 바라봤다. 질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도기훈은 신다정과 박시언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박시언을 향해 말했다.
“박 대표님, 지시하실 사항이 더 있을까요?”
이 비서는 도기훈에게 말했다.
“도 대표님, 볼일 보세요. 박 대표님도 곧 가실 겁니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저 앞쪽이 회의실이에요. 지금쯤 정리를 마쳤을 겁니다. 두 분,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도기훈은 그렇게 말하며 신다정을 쳐다봤다.
앞에 있는 이 인턴과 박시언이 어떤 관계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박시언과 가장 관련이 있어야 할 사람은 서찬미가 아닌가?
이 업계 사람들의 관계는 정말 어수선하다.
회의실로 향하던 신다정이 말했다.
“당진그룹에 일부러 찾아온 이유가 뭐야?”
지난번에 만났을 때, 이미 분명하게 말했다고 생각했다.
박시언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모안 그룹과 도대체 무슨 관계야?”
“어제 물어봤잖아. 박 대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기억이 안 나는 거야?”
박시언은 눈살을 찌푸렸다.
“신다정, 다 널 위해서 그러는 거야. 민주성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장사꾼이야. 신씨 집안이 민주성과 협력해서 절대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없어.”
“민주성이 아무리 나빠도 당신보다는 나아.”
신다정은 전생에 신씨 집안이 어떻게 망했는지 똑똑히 기억한다. 박시언이 신씨 집안을 이용하다가 어떻게 발로 걷어찼는지, 또 돈이 되는 장사를 어떻게 조금씩 빼앗아 갔는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이것들을 그녀는 모두 잊지 않았다!
지금 박시언이 그녀 앞에서 하는 이런 말들은 우습기 짝이 없었다.
“민주성, 허성운, 반지훈, 그리고 지태준.”
박시언은 일어서서 신다정에게 한발 한발 다가서며 말했다.
“이렇게 많은 남자들에게 접근한 이유가 모두 신씨 집안을 위해서, 아니야?”
“당신과 무슨 상관인데!”
“처음에 내가 좋다면서 한사코 나에게 시집오겠다고 했던 것도 신씨 집안을 위해서였잖아.”
신다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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