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2장
“너희들은 어떻게 대답했는데?”
신다정의 질문에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더니 장이수가 모깃소리로 대답했다.
“때렸다고 했어요. 우리를 납치한 것은 사실이니까 우리는 그저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에요...”
장이수가 더듬거리며 설명하자 옆에 있던 강금희가 말했다.
“낙성이 정말 지옥 같네. 다정이 너를 감옥에 넣기 위해 이렇게 심문하는 거잖아!”
“그나마 우리가 적절한 타이밍에 도착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
옆에 있는 반지훈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해성에서 신다정이 어떤 사람인데 감히 그녀를 이렇게 대한단 말인가? 그런데 낙성에 오니 경찰에게 잡히는 것은 둘째치고 살인 누명까지 씌웠다!
신다정이 말했다.
“다른 건 둘째치고 때린 것은 맞아. 하지만...”
신다정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장이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장 도련님, 내가 너를 때린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나를 때리지는 않았지만 납치했잖아요.”
장이수가 낮은 목소리로 항의했다.
“본인들이 나를 함정에 빠뜨려놓고 나더러 가만히 있으라는 거예요?”
신다정이 자리에서 일어나 장이수 앞으로 걸어가자 장이수는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
“살려주세요!”
“닥쳐!”
고막을 찌르는 듣기 싫은 장이수의 목소리에 강금희가 장이수의 가슴을 발로 찼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이 토끼 새끼들을 풀어줄 거야?”
강금희는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켰지만 그렇다고 이 두 고등학생을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뭘 할 수 있겠어? 진짜로 죽이기라도 할까?”
한 무리의 꼬맹이들이 정말로 광명회의 멤버라면 모를까, 하지만 이 두 명은 풋내기 아이들이다.
“너희들이 목숨을 부지하고 싶다면 방법은 있지. 너희 학교 동아리가 광명회를 숭배한다고 했지? 동아리를 해체하고 공부나 열심히 해. 그러면 넘어가 줄게.”
신다정이 이렇게 말할 줄 몰랐던 장이수는 깜짝 놀란 얼굴로 고개를 들고 물었다.
“진짜로 우리를 풀어줄 거예요?”
“절대 그렇게 쉽게 풀어주지 않아! 저 여자를 믿지 마!”
신다정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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