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6장
“그래, 내가 책임질게!”
허성운이 방을 나가려 하자 김영수가 무정하게 그의 말을 끊었다.
“네가 책임진다고? 낙성이 네 땅이야? 낙성에 인맥이 얼마나 있는데? 허씨 가문만 있으면 다 될 것 같아? 적당히 해, 너는 허성곤이 아니야. 그런 능력이 없어.”
허성곤이 있었다면 허성곤이 낙성에 가기만 하면 사람들은 그를 무서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허성운은... 그저 최근에 허씨 가문을 물려받은 늑대 새끼로, 허씨 가문이 허성운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지 허성운이 허씨 가문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너희 모두 갈 필요 없어, 내가 갈게.”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에 두 사람은 동시에 뒤를 돌아봤다.
박시언이 언제 왔는지 문 앞에 서 있었다.
허성운의 비서가 허성운에게 다가와 말했다.
“허 대표님, 박시언이 신다정 씨를 구할 방법이 있다고 해서 대표님의 허락 없이 일단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비서는 신다정이 허성운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으로 허성운의 명령 따위 무시하고 외부인을 집안으로 들였다.
“네가?”
“응, 내가.”
방 안의 두 사람과 잡담할 생각이 없는 박시언은 손에 들고 있던 도장을 두 사람 앞에 던지며 말했다.
“내가 없는 동안 박씨 가문은 너희에게 맡길게. 단 조건이 하나 있어. 회사를 잘 관리해줘. 그러면 며칠 후에 신다정을 안전하게 돌려보내 줄게.”
말을 마친 박시언은 허씨 사택을 떠났다.
손에 있던 도장을 내려다본 허성운은 눈살을 찌푸렸다.
박시언을 대신해 회사를 관리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낙성, 감옥.
“들어가!”
교도관이 싸늘한 태도로 말하며 신다정을 밀다시피 감옥에 넣었다.
이때 국장이 걸어 들어오더니 교도관을 비난하는 척하며 말했다.
“신다정 씨에게 그렇게 무례하면 안 되지! 신다정 씨는 여자야, 부드럽게 대해, 무슨 일이 생기면 너희들이 책임질 거야?”
교도소장은 국장의 이런 태도에 바로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국장님,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그렇게 가식적으로 굴 필요 없어요. 위에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