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1장
성도아가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적당한 설명으로 둘러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아에 대한 배연화의 경계심은 풀리지 않았다.
배연화가 말했다.
“너를 싫어하지 않아. 그리고 지금은 김영수도 싫어하지 않아.”
그러자 성도아가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배연화 씨가 나를 싫어하지만 않으면 돼요.”
말을 마친 성도아는 배연화 앞에 파파야 우유를 놓으며 말을 이었다.
“배연화 씨가 예전에 집에 있을 때 이런 디저트를 좋아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특별히 준비한 것인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요.”
사실 배연화는 조금 전부터 디저트를 먹고 싶었지만 성도아가 가져온 것이라서 망설였다.
“방금 저녁을 먹어서 배가 별로 안 고파. 일단 여기 둬, 나중에 먹을 테니.”
성도아가 시선을 살짝 내리며 말했다.
“그럼 휴식하는 거 방해하지 않을게요.”
“응!”
성도아가 빨리 이 방에서 나가기를 바라던 배연화는 성도아가 떠난 것을 확인한 후, 앞에 놓인 우유와 파파야를 자세히 관찰하다가 결국 먹지 않기로 결정했다.
성도아가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혹시라도 이 안에 독을 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한편, 용성에 있는 신다정은 일 처리를 마쳤고 배성연의 주요 세력도 지씨 가문의 군대에 의해 하나씩 무너졌다.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지만 배씨 가문의 중요한 파트너들은 이미 신다정에게 넘어왔다.
모든 것이 거의 끝나갈 무렵 신다정은 미리 준비해둔 영상을 익명으로 배성연의 이메일로 보냈다.
영상에는 배연화가 금영 호텔에서 성씨 가문의 뒷문까지 납치되는 과정이 선명히 담겨 있었다.
영상은 바로 여기서 끊겼다.
신다정은 장명 그룹 대표이사실의 의자에 기대어 생각했다.
배성연이 이 영상을 보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러면서 그녀가 추측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알고 싶었다.
낙성에서 익명의 메일로 파일을 받은 배성연은 이내 배연화가 금영 호텔에서 성씨 가문에 납치되는 영상을 봤다.
옆에 있던 부하가 영상을 보자마자 바로 질문했다.
“배 대표님, 저희가 밖에 대기하고 있었지만 아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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