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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1장

총 30명의 시체가 한 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지태준이 가면을 벗어 구석에 내던지자 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지태준인 것을 보고는 온몸을 덜덜 떨며 꼼짝달싹 못 했다. 지태준이 용성에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다만 아무리 날뛰어도 이곳에서 이렇게 물불을 가리지 않을 줄은 몰랐다. 부하들이 의자 하나를 지태준의 뒤에 놓았지만 지태준은 않지 않았다.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더니 뚱뚱한 중년 남자의 가면을 홱 벗겼다. 그 사람의 얼굴을 본 지태준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장 대표, 오랜만이야.” “아닙니다... 제가 어찌 감히...” 장 대표는 너무 무서워 식은땀을 흘렸다. 지태준이 심드렁한 얼굴로 한마디 물었다. “집에 있는 와이프는 장 대표가 여기에 있는 거 아나?” “아니, 아니요... 지 대표님, 그저 재미 좀 보러 온 겁니다... 지 대표님에게 미안한 일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그럴 배짱도 없고요.” 지태준은 장 대표의 말을 못 들은 척하더니 손을 들어 다른 남자의 가면을 벗겼다. “전 대표, 박 대표, 이 이사...” 지태준이 그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불렀다. 지태준이 손을 들자 부하들이 다른 사람들의 얼굴에 쓴 가면도 모두 벗겨버렸다. 지태준이 뒤에 늘어선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조성 그룹 주 대표, 재경 그룹의 낙하산 대표이사, 용성 대학의 류 총장, 무역 수출회사 마이크엘 형제...” 지태준이 한마디씩 할 때마다 이름이 불린 사람들은 간담이 서늘해졌다. 저승사자가 찾아오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그들 모두 지태준이 용성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는지 알고 있었다. 지난 2년 동안 지태준이 용성에 없었다고 해도 용성에서의 영향력마저 잃은 것은 아니었다. 지태준이 마지막 사람의 이름을 외치자 사람들 모두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지태준이 설마 죽이기야 하겠는가... 다 죽여버리면 용성 전체가 난장판이 될 것이다. 그들이 안도하고 있을 때 지태준은 습관적으로 검은색 가죽 장갑을 끼더니 탄알을 총안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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