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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3장

“신다정! 지태준을 이렇게 감싸면 안 되지! 저기 저 큰 트랙터 안 보여? 지태준이 우리 집을 허물어뜨리지 않은 것으로 고마워해야 할 판이야.” 격해진 김영수의 목소리에 신다정이 목청을 가다듬더니 김영수의 옆으로 다가와 말했다. “카드 안에 400만 원 있으니 적당히 해.” “진작 말할 것이지.” 잠깐 조용해졌던 김영수는 이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 근데 내가 지금 400만 원이 없어서 그러는 거야?” “김 대표, 일단 태준 씨는 내가 데리고 가서 잘 얘기할게. 저기 저 누구야, 트랙터 다시 몰고 가고 가기 전에 김 대표 집 마당 청소하는 거 잊지 마.” 지태준을 이끌고 밖으로 나온 신다정은 대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차 문을 확 열어젖히며 말했다. “내가 운전할까, 아니면 태준 씨가 운전할래?” “여보, 내가 문 열어줄게.” 신다정이 굳은 얼굴로 말했다. “적당히 해. 여기는 왜 온 것인데?” “그냥 겁주려고 온 거야.” “트랙터로 겁을 주려고 했어? 아니면 망치로?” “어젯밤에는 칼을 들고 왔어.” 칼부림하며 살아온 이들에게 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지태준이 낮은 소리로 물었다. “화났어?” “말 시키지 마.” “기분이... 안 좋은 거야?” “아니.” “그럼...” “당신 때문에 어이가 없어서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어.” 신다정은 정말로 지금 상황에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 진짜로 화가 나면 웃음이 나나 보다. 툭하면 칼로 으름장을 놓거나 트랙터를 몰고 남의 집 마당에 쳐들어가기도 하고 또 문을 수리하기 위해 망치를 들고 오는 이런 일 중 그 어느 하나라도 일반인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정말 조폭들의 단골 수법이 아닐 수 없었다. 신다정은 두 손을 뻗더니 얼음장 같이 굳어진 지태준의 얼굴을 주무르며 말했다. “잘 들어. 여기는 해성이야, 때리고 죽이고 하는 것은 안 해도 돼. 성격 좀 죽여. 알겠어?” 그러자 지태준이 신다정의 손을 되잡으며 말했다. “알았어. 당신 말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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