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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장

신다정과 고빈이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사람들은 테이블에서 둘러앉아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무뚝뚝한 성격의 지태준은 이런 대화에 자주 끼지 않다가 가끔 한마디씩 하는 편이었다. 신다정이 돌아오자 지태준은 그녀를 향해 웃음을 지어 보였고 차가운 눈빛도 이내 부드러워졌다. 예전 같았으면 신다정도 똑같이 그를 향해 웃으며 다가갔겠지만 오늘만큼은 웃을 수 없었다. 지태준의 곁에 다가와 앉은 신다정은 지태준이 그녀를 먹으라고 새우 껍질을 발라놓은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이런 갑각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태준은 매번 그녀를 위해 깨끗하게 발라서 그릇에 놓아줬다. 눈앞의 새우를 바라보던 신다정은 평소처럼 새우를 입에 넣었다. 또 다른 새우를 까기 시작한 지태준이 고개를 들고 물었다. “왜? 오늘 요리가 입에 안 맞아?” “태준 씨, 조금 전에... 박시언에게서 전화가 왔어.” “알아.” “무슨 말을 했는지 안 물어봐?” “퇴원을 축하한다는 말을 했겠지. 그 말 외에 다른 할 말은 없잖아.” 지태준의 말투에서 질투심을 느낄 수 있었다. 지태준의 애틋한 눈빛도 그가 질투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신다정은 그저 웃고 넘겼겠지만 오늘 너무 많은 말을 들은 탓에 머릿속이 복잡했다. 사실 지태준이 신다정을 쫓아다녔던 초반에는 그녀에게 메시지를 자주 보내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며칠 사라졌다가 갑자기 메시지 한 통이 오는 경우도 많았다. 그때는 그저 지태준이 그녀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가 무엇을 하러 가든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나중에 지태준이 전자제품을 잘 쓰지 않는다는 강금희와 반지훈이의 말에 그러려니 하고 별생각 없이 넘겼다. 두 사람이 함께 있고 나서부터는 그녀의 모든 것에 대해 지태준은 아주 빠르게 반응했고 그의 말투에서도 애정이 잔뜩 묻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의 행동에서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고빈의 말처럼 두 사람이 함께 있은 후부터 너무 많은 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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