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1장
신다정은 주위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보자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다들 그 장부 기억하지?”
“기억하지.”
“장부에 일상용품 목록 외에 숫자밖에 없었어. 네 권의 장부가 진짜로 보물 지도라면... 안에 적힌 숫자들이 지리적 좌표는 아닐까?”
강금희가 말했다.
“지리적 좌표가 이렇게 많은데 설마...”
“아니.”
지태준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럴 수도 있어.”
반지훈이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북위 31도, 동경 120도. 적도를 경계로 하는 해성의 좌표야. 해성도 나름의 좌표가 있어.”
신다정이 말했다.
“해성은 동경 120도52와 122도12 사이, 북위 30도40과 31도 53사이에 있어. 여기에 있는 120과 30이라는 숫자가 왠지 눈에 익다고 생각하지 않아?”
강금희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이 두 숫자는 장부에 반복적으로 기록되어 있었어. 게다가 모두 빨간색으로 표시까지 되어 있었고!”
“이 두 숫자가 해성 도심을 기준으로 한 지리적 위치라면?”
“30... 120...”
강금희가 중얼거렸다.
“그렇다면 이 산밖에 없어.”
말을 마친 강금희는 외곽의 한 산맥을 가리켰다. 그 산맥 위에 특별히 ‘30, 120’이라는 숫자가 표시되어 있었다.
강금희가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이 산은 이미 옮겨졌잖아?”
그러자 신다정이 말했다.
“산이 옮겨졌다고 해도 산 아래에 있는 보물까진 옮겨가지 못했을 거야. 그때 황실에서 도망을 치면서 보물을 모두 산 밑에 묻었다고 하지 않았어? 허씨 가문 장부에 돈을 아주 많이 썼다고 기록되어 있었어. 그 돈이 정보 유지 비용에 쓰이지 않았다면 산을 옮기는 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커.”
“진짜 그렇다면... 우리가 보물이 있는 곳을 찾은 거 아니야?”
강금희는 순간 흥분했고 옆에 있던 배연화도 그들의 말을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었다.
보물이다!
드라마와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이 실생활에서 일어났다.
누군들 들어도 흥분하지 않겠는가?
보물을 발견한 그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에 청산은 빙긋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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