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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6장

김영수가 말했다. “이건 서한 그룹의 비밀이야. 나도 서한 그룹의 후계자가 된 후에야 알았어. 내 생각에 배후에 있는 그 사람은 우선 너의 지씨 가문에 손을 쓰고 그다음 허씨 가문, 그리고 신씨 가문에 순차적으로 손을 쓴 것 같아. 반씨 가문은 세력이 가장 약하고 해성에서도 늘 조용히 있었기에 4대 가문의 일에도 끼어들기 귀찮아했어. 그저 그 집 사모님이 정신이 좀 나간 것 말고는 반씨 가문에 큰 타격은 없었지.” 여기까지 말한 김영수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야. 김씨 가문 그 어르신이 일생을 궁핍하게 보낸 게 결코 재물을 얻기 위해서는 아닐 거야. 그리고 해성의 보물도 그저 한낱 황실의 국고일 리도 없어. 나도 안 믿는데 너희들도 당연히 안 믿겠지.” 4대 가문 중 한 가문만 봐도 충분히 국고 하나 정도의 재산은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소문으로만 떠도는 재물 때문에 10년 넘게 갖은 고생을 마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일은 정말 수상쩍었다. 지태준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김영수가 한마디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어. 알고 있는 것도 다 얘기했으니 이번에 구해 준 은혜를 갚는 셈 칠게. 우리 둘 사이의 빚은 이로써 끝이야.” 말을 마친 김영수는 침실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이내 다시 멈추어 서더니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신다정은 네다섯 시간 정도 더 자야 할 거야. 남편인 네가 너무 멀리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말을 마친 김영수는 방문을 닫고 가버렸다. 신다정의 옆으로 다가간 지태준은 잠든 신다정을 바라보며 손을 뻗어 그녀의 이마를 짚었다. 악몽을 꾼 탓인지 신다정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지태준은 욕실로 가서 수건을 적셔 신다정의 뺨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내가 왔으니까 이제 겁내지 않아도 돼.” 지태준의 목소리는 부드럽기 그지없었다. “내가 있는 한 아무도 널 해칠 수 없어.” 지태준이 하는 말을 들었는지 미간을 찡그리며 자던 신다정의 얼굴이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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