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장
신재섭을 보내고 신다정은 침대에서 내렸다.
발목을 삐었는지 바닥을 딛자마자 너무 아팠다.
신다정이 침대에서 내린 걸 본 이 비서는 낯빛이 변해서 물었다.
"사모님, 왜 침대에서 내리셨어요?"
"시언 씨 보러 가려고요."
"사모님..."
이 비서는 하려던 말을 삼켰다.
신다정은 박시언의 병실 문이 반 열려있는 걸 보았는데 분명 누가 들어간 것 같았다. 가까이 가서 보니 하얀색 차림을 한 서찬미가 보였다.
이 비서는 신다정의 시선을 막으며 난감한 듯 말을 꺼냈다.
"사모님, 가서 쉬세요."
신다정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이 비서는 서찬미가 와 있어서 오지 말라고 했던 것이었다.
"그래요."
신다정은 몸을 돌려 병실로 돌아왔다.
어젯밤 생각들은 신다정이 잠깐 착각을 한 것이 틀림없다.
서찬미가 박시언을 보살피기에 신다정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때 신다정의 휴대폰이 울렸고 통화버튼을 누르자 강금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정아! 너 왜 이제야 전화 받는 거야! 하루동안 실종했잖아. 문자 보내도 답도 없고, 너 무슨 일 생긴 거야?"
시간을 보니 이미 오후가 되었다.
평소 신다정이랑 강금희는 매일 문자를 여러번 주고 받는 편이다.
신다정이 정신을 잃은 바람에 강금희의 문자에 답하지 않아 그녀가 이렇게 급해하는 것이었다.
"응, 일이 좀 있었어."
신다정의 피곤한 듯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일? 너 어디야? 내가 지금 갈게!"
신다정은 머뭇거리다가 결국 강금희한테 병원 주소를 알려주었다.
그녀는 침대에 기대 누가 자기를 죽이려 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진미선이 아니라면 분명 신씨 가문 다른 사람일 것이다.
신다정은 머리가 아파서 미간을 만지작거리며 머릿속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눈을 번쩍 떴는데 낯빛이 어두워졌다.
어젯밤...
"너 딱 기다려, 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
신문현의 경고가 귀에 울려 퍼졌다.
신다정은 낯빛이 더 어두워졌다.
'신문현이야?'
신문현 말고는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다.
전에는 신문현이 그냥 날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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