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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4장

“알았어. 아래층에서 기다릴게.” “응.” 지태준이 위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에 반지훈은 온몸에 닭살이 돋는 척을 하며 말했다. “지태준, 정말 마누라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니까!” “마누라가 없을 때 어떤 모습인데?” “마누라가 없는 모습은...” 반지훈은 곰곰이 생각한 뒤 다시 입을 열었다. “마누라가 없을 때는 그냥 시체 같아. 말도 별로 안 하고 다른 사람 아낄 줄은 전혀 몰라. 특히 나는 안중에도 없어.” 이내 지태준이 위층에서 내려오자 반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척 휘파람을 불었다. 신다정이 고개를 돌렸을 때 지태준은 이미 갖고 내려온 책자들을 책상 위에 놓고 있었다. 지태준이 말했다. “방금 누가 내 험담을 하는 것 같았는데.” 반지훈이 말했다. “누가?! 난 네 칭찬하고 있었어. 와이프를 사랑하는 이 시대 최고의 남자 롤모델이라고!” “그래?” “당연하지.” 반지훈이 정색한 얼굴로 지태준을 쳐다보며 말하자 강금희가 반지훈을 툭 쳤다. “됐어. 입씨름 그만하고 얼른 그 장부에 뭘 적었는지 보자.” 장부를 펼친 신다정이 한마디 했다. “전에 우리가 계산한 데 따르면 지씨 가문은 외국 제품 비즈니스를 했어. 연간 매출이 6천만 원이었고 지출은  1억 2천만 원이었어. 신씨 가문의 연간 수입은 2천만 원이었고 지출은 4천만 원이었어. 그리고 반씨 가문은 농업을 하면서 연간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출은 8천만 원에 달했어. 허씨 가문의 연간 수입은 2억 4천만 원이지만 지출은 한 푼도 없었어.” 반지훈도 한마디 했다. “그렇다면 세 가문이 적자난 금액이 허씨 가문에 있는 거네.” “맞아.” 신다정이 말했다. “조금 전 허씨 가문의 두 어르신은 이 2억4천만 원은 정보망 유지 비용이라고 했어. 그런데 너무 많은 것 같지 않아?” 말을 마친 신다정은 허씨 가문 어르신이 준 장부를 펼쳤다. 이 장부는 신씨 저택 사당에서 갖고 온 장부와 내용이 달랐다. 신다정이 말했다. “여기에는 허씨 가문에 2억 4천만 원이 입금되었지만 이내 4억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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