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2장
허경원이 말했다.
“이 장부들 필요할 거야.”
“이 장부들이 신씨 저택 사당에서 찾아낸 장부와 비슷해요.”
신다정은 장부를 들고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어르신, 여기 적혀 있는 게 도대체 뭔가요? 허씨 가문은 그 해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었나요?”
“사실 이 장부에 특별한 것은 없어. 허씨 가문이 정보를 관리하지만 정보 유지에 큰돈을 들여야 했기 때문에 여기 적힌 금액들은 그 해 허씨 가문이 정보망 유지에 필요한 지출이었어. 4대 가문은 원래부터 서로 의지하는 가문이었기에 힘을 모은 것이고.”
허경원은 담담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해성 보물에 대한 비밀은 4대 가문 중 허씨 가문의 권력자가 손에 쥐고 있다는 소문은 있었지.”
배성유가 물었다.
“그렇다면 해성 보물에 대한 비밀은 허성곤 씨만 아는 건가요?”
허경원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 해는 좀 특별했어. 허씨 가문에 납치사건이 발생해 성곤이의 부모가 죽으면서 해성의 비밀은 아무도 몰라. 성곤이가 그 비밀에 대해 알고 있는지 여부는... 너희들이 직접 가서 물어봐야 해. 하지만 내 생각에 성곤이도 모를 거야. 그 당시 모든 일들이 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했기 때문에 성곤이 아버지가 해성 보물에 대해 성곤이에게 알려줄 시간이 없었거든.”
“신씨 가문 계집애야, 허씨 가문의 대대로 내려오는 보석이 네 손에 있는 거지?”
이주훈의 물음에 신다정은 허성운이 그녀에게 건넸던 푸른 보석이 떠올랐다.
“저에게 있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그 말에 이주훈이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아니야, 필요 없어. 이미 너에게 줬으니 이젠 네 것이야. 잘 보관해. 절대 잃어버리면 안 돼.”
신다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어르신. 꼭 잘 보관하고 있겠습니다.”
허경원이 말했다.
“그리고 우리가 해성에 온 것은 이미 소문이 났어. 대외적으로 허씨 가문의 도장을 회수해 간 것으로 할 테니 정말 급한 일이 생기기 전에는 절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 마.”
“알겠습니다.”
지난번에는 부득이한 경우였기에 사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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