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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장

"시언 씨..." 신다정은 소리를 내려고 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차 문을 열고 힘들게 기어나갔다. 차에서 나는 연기 때문에 계속 기침이 났다. 신다정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운전석에 쓰러져있는 박시언을 보았다. 박시언의 이마에는 피가 흥건했고 몸에도 상처가 여러 군데 있었다. "박시언!" 신다정은 소리가 나오지 않아 바로 차 문을 열어 박시언을 끌어내려고 했다. "시언 씨, 정신 차려 봐! 정신 차려!" 신다정은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박시언이랑 사고 난 두 차만 있을 뿐이었다. 신다정은 박시언의 차 뒷부분에서 기름이 새기 시작하는 걸 보았다. 순간 불안한 예감이 들어 신다정은 박시언의 어깨를 흔들며 말했다. "시언 씨! 빨리 일어나! 박시언!" 박시언은 미간을 찌푸리며 겨우 눈을 떴는데 신다정이 긴장한 모습을 하고 서 있는 걸 보게 되었다. 기억이 흐릿해졌지만 분명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라는 걸 느꼈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전이라 박시언도 기억나지 않았다. "박시언!" 신다정의 소리가 들렸다. "움직일 수 있겠어? 빨리 나와! 차 폭발할 거야!" 차 뒷부분에는 이미 불꽃이 보이기 시작했다. 박시언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아직 의식이 있는 틈을 타서 온갖 힘을 써서 박시언의 몸을 끌기 시작했다. "소용없어, 너 먼저 가." 박시언은 힘없는 목소리가 말한다. 그는 자기의 다리가 끼였다는 걸 느꼈다. 신다정도 바로 그걸 알아차리고 말했다. "박시언, 이렇게 포기할 거야? 네가 여기서 죽으면 서찬미는 어떡하라고?" 박시언은 입술을 깨물었다. 신다정은 계속 말을 이어 나갔다. "서찬미한테는 의지할 사람이 당신밖에 없잖아. 당신이 죽으면 내가 서찬미 괴롭혀 죽일 거야! 들었어?!" 그 말에 박시언은 어이가 없었는지 억지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까 사고가 났을 때 박시언의 머릿속에는 서찬미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머리에는 온통 신다정 생각뿐이었다. 박시언이 계속 가만히 있자 신다정은 이를 꽉 물고 말했다. "시언 씨, 나 과부 되고 싶지 않아! 당신 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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