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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1장

신다정은 지태준이 그녀에게 숨기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하지만 허성곤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신다정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지태준이 신다정의 손을 꼭 잡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 “사랑해.” 심플한 세 글자였지만 지태준의 말투는 예전과 달랐다. 지태준은 신다정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나에게 조금만 시간을 줄래?” 지태준은 신다정이 여태껏 그에게서 들어본 적이 없는 애원하는 말투로 말했다. 지태준에게 진짜로 숨기는 일이 있나 보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일... 지태준의 말을 들은 신다정은 몇마디 물었다. “바람을 피웠어?” “그런 일은 절대 없어!” “내가 태준 씨의 첫 여자 맞아?” “나에겐 여자는 너 하나뿐이야.” “도리에 어긋나는 일을 한 적이 있어?” “없어.” 지태준이 다급해하는 모습에 신다정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됐어.” 지태준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자 신다정이 말을 이었다. “내가 바라는 건 나를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남자야. 돈이나 권력은 없어도 되지만 나를 사랑하고 존중해 주며 평생 내 손을 놓지 않고 절대 배신하지 않아야 해. 내가 말한 조건들... 할 수 있겠어?” 지태준이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자 신다정이 말했다. “그럼 됐어. 부부로 살면서 사랑하는 것 외에 서로를 존중하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태준 씨가 나에게 어떤 일을 숨겼는지 알고 싶지 않아. 말하고 싶을 때 들어줄게. 하지만... 숨긴 일이 있다고 해도 그리 심각한 것 같지 않아.” 돈도 그녀가 관리하고 부동산 등기부등본도 전부 그녀의 이름으로 바꿨다. 24시간 내내 그녀의 옆에 붙어있기를 원하는 지태준이다. 그리고... 그녀를 향한 지태준의 사랑을 선명히 느낄 수 있었기에 허성곤이 쓸데없는 걱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의 감정을 뒤흔들 만한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신다정과 지태준이 손을 잡고 방으로 돌아가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청산은 한참 있다가 허성곤의 방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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