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장
"심한 말인 걸 아네?"
신다정은 비웃음을 하며 말했다.
"나한테 이것보다 더 심한 말을 했을 때 내가 상처받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박시언은 한참 말 없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처리할게."
"됐어."
신다정은 등을 돌려 가려 했다.
"네가 학교에서 모함당한 걸 왜 나한테 얘기 안 했어?"
신다정은 잠깐 멈칫하고는 재미나는 얘기를 들은 듯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너한테 얘기해?"
신다정의 말투에 뭔가 불편함을 느낀 박시언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네가 나한테 말해줬으면 내가 반드시..."
"내가 너한테 소문낸 사람이 서찬미라고 했으면 넌 믿었을가?"
신다정은 박시언의 말을 끊고 말했다.
박시언은 잠깐 멈칫하더니 말했다.
"내가 찬미한테 물어봤는데 찬미가 한 짓이 아니라고 했어."
신다정은 차갑게 말했다.
"그래서 우린 더 말 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솔직하게 말하면 박시언은 서찬미를 많이 믿고 있었다.
신다정이 가려고 하자 박시언은 신다정의 손목을 잡고 굳은 얼굴로 물었다.
"내가 서찬미 편을 든다고 하고 싶은 거야?"
"편을 들었는지 아닌지는 네가 잘 알잖아!"
"내가 조사를 했는지 안 했는지도 넌 모르잖아, 찬미가 소문낸 거라고 그렇게 확신해?"
박시언은 전혀 신다정을 보내고 싶지 않은 듯 신다정을 몰아세웠다.
"신다정, 너가 찬미를 질투해서 그런 거 아니야? 그래서 찬미가 소문냈다고 확신하는 거 아니냐고?"
"이거 놔!"
신다정은 역겨운 듯 박시언의 손을 뿌리쳤다.
그 모습을 본 박시언은 갑자기 가슴 한 구석이 아파왔다
신다정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박시언, 너가 서찬미를 더 믿는 거라고 그냥 인정해. 더 얘기할 필요 없어."
멍하니 서 있는 박시언을 두고 신다정은 박씨 저택에서 나와 버렸다.
...
한편 신씨 가문,이미 난리가 났고 모두 긴장한 모습을 하고 신재섭을 쳐다보고 있었다.
"회장님, 설마... 큰 아가씨가 정말 박시언이랑 이혼하는 건 아니겠죠?"
"이혼하면 안 돼요. 박시언이 없으면 우리 프로젝트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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