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5장
“오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배연화가 불만스러운 듯이 말했다.
“김영수도 어차피 좋은 사람은 아니야. 죽든 말든 우리와 무슨 상관인데?”
“연화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아무리 그래도 전에 너와 약혼한 사람이야. 너의 남편이 될 뻔한 사람을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배연화는 자신의 오빠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면박을 주자 기분이 나빠 배성유에게 화를 냈다.
“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 김영수가 그냥 싫어! 나 원래 이렇게 듣기 싫은 소리만 해. 그게 뭐? 김영수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죽든 말든 나와 무슨 상관인데?!”
한바탕 쏘아붙인 배연화는 화가 난 채 위층으로 올라갔다.
자신의 여동생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는 배성유는 반지훈과 강금희를 바라보며 사과했다.
“미안해요. 연화가 원래부터 이런 성격이라. 좀 이따 올라가서 내가 잘 얘기할게요. 재수 없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다니! 애도 참!”
말을 마친 배성유는 배연화를 달래러 다급하게 위층으로 올라갔다.
계집애가 어릴 때부터 내키지 않은 일이 있으면 바로 아빠에게 찾아가서 이르곤 했다.
비록 지금 그들은 해성에 있지만 늙은이가 배연화의 말을 들으면 해성으로 날아와 그의 등짝을 때릴지도 모른다.
위층으로 올라간 배연화는 김영수의 방을 지날 때 저도 모르게 안을 들여다보았다. 김영수가 진짜로 침대에 힘들게 누워있는 것이 보였지만 바로 고개를 돌리고 가버렸다.
‘죽으면 죽는 거지! 김영수가 죽는데 왜 내가 오빠에게 혼나야 하냐고! 나쁜 놈!’
“배연화 씨, 문 앞까지 왔는데 안 들어가고 거기 서서 뭐 해?”
신다정이 언제 왔는지 갑자기 배연화의 뒤에서 한마디 했다. 깜짝 놀라 돌아선 배연화는 신다정을 보고 한마디 했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거야! 누가 김영수를 보러 왔대?”
말을 마친 배연화가 바로 자리를 뜨려 하자 신다정이 말했다.
“배연화 씨, 전부터 김영수를 쌀쌀맞게 대했잖아. 가난뱅이 출신이라고 욕하고 다녔잖아?”
“그게 뭐 어때서? 김영수의 출신이 그런 것을 어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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