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8장
강금희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게 가능할까? 최지수가 지분 10%를 내놓으면 박씨 가문 어르신이 너에게 부탁하러 오지 않겠지.”
“그렇지 않아. 근성 엔터테인먼트는 지금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어. 김 대표가 곧 취임하는 한성 그룹 대표이사 직위로 싼 가격에 이 사업을 내놓으면 최씨 가문은 큰 타격을 입게 돼.”
강금희는 점점 더 이해가 되지 않아 한마디 물었다.
“작은 근성 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최씨 가문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겠어?”
“기업들 사이에는 연쇄반응이라는 게 있어. 최지수가 과거 항성에서는 자신만의 수법으로 비즈니스를 했겠지만 해성에 와서 공들여 만든 근성 엔터테인먼트는 실패했어. 한성 그룹을 인수해 유명세를 되찾으려 했지만 한성 그룹이 근성 엔터테인먼트와의 제휴를 취소했지. 이제 해성에서 최지수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최지수는 최씨 가문의 엄청난 인력과 물력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해성에서는 큰 손해를 봤지. 최지수가 항성에 돌아가면 최씨 가문 식구들이 최지수를 봐주기나 할까?”
“네 말은... 최씨 가문에서 이참에 최지수를 파면할 수도 있다는 거야?”
“최씨 가문에서는 원래부터 사업을 크게 하지 않았어. 그나마 최지수 덕분에 항성에서 어느 정도 지위를 차지했었지. 그런데 최지수가 워낙 독단적인 사람이라 항성에 있을 때도 여러 사람의 미움을 샀다고 들었어. 꼰대들도 최지수를 잘 따르지 않고. 그런데 최지수가 최씨 가문의 사업에 타격을 주고 박씨 가문의 큰 후원자를 잃었으니 최씨 가문의 사람들은 당연히 최지수를 파면하려고 할 거야. 최지수가 그 사람들을 입 다물게 하려면 그만한 밑천이 필요할 거야.”
강금희는 문득 깨달았다.
“그러니까 최지수는 손해를 본 돈을 빨리 근성 그룹에 갚아야겠네? 그렇지 않으면 그 꼰대들이 구실을 대 최지수를 해임할 테니까.”
신다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계속했다.
“최지수가 한성 그룹 지분 10%를 갖고 있지만 이 주식은 최지수의 개인 재산이야. 근성 그룹 주주들에게 별 이익이 되지 않아. 그러니 얼른 이 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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