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4장
멀쩡한 사람이 왜 갑자기 신다정 편에 선 것이지?
신다정, 이 여자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어르신, 들으셨다시피 다들 최 대표의 나이가 어리다고 한성 그룹 대표이사로 적합하지 않다고 하네요.”
신다정은 미소를 짓더니 최지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도 비정한 사람이 아니에요. 최 대표가 며칠간 한성 그룹을 돌보느라 고생이 많았잖아요. 또 한성 그룹이 근성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으니 최 대표가 한성 그룹에 남아서 팀장으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최지수는 가짜 계약서를 손에 쥔 채 차갑게 말했다.
“신다정 씨, 판을 크게 키우네요.”
“최 대표만큼은 아니죠. 최 대표가 그 계약서를 나에게 주지 않았어도 이런 상황은 없었을 텐데.”
“뭐라고?”
신다정의 말에 최정애는 바로 옆에 있는 최지수를 바라보며 화를 냈다.
“시언이의 주식양도 계약서를 신다정에게 돌려줬어? 너! 바보 아니야?!”
최정애가 최지수를 때리려 하자 밖에 있던 현제훈이 들어와 최정애의 팔을 잡았다.
최지수는 최정애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어르신, 제 손에 한성 그룹 주식 10%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를 때리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네요.”
“배은망덕한 자식! 내가 지분 10%를 너에게 주지 않았더라면 넌 한성 그룹 회의실에 설 자격도 없었어! 이 천한 년! 감히 뒤돌아서자마자 배신을 하다니!”
최지수가 차갑게 말했다.
“제훈아, 어르신을 내보내. 이제 한성 그룹에 어르신의 자리는 없으니 박씨 저택으로 보내서 여생을 조용히 지내게 하도록 해. 되도록 밖에 안 나오시게 해.”
“예.”
현제훈이 최정애를 잡고 회의실 밖으로 나가자 최지수가 신다정을 힐끗 쳐다보며 한마디 했다.
“신다정 씨, 대단하네요. 지분 45%도 쉽게 남에게 넘겨주고. 이번엔 내가 졌어요... 하지만 너무 기뻐하지 마세요. 김영수도 좋은 인간이 아니에요. 그러니 신다정 씨도 남을 너무 믿지 않는 게 좋을 거예요.”
말을 마친 최지수는 회의실로 발길을 돌렸지만 도천수가 최지수의 앞을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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