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5장
펑!
‘펑’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대문을 발로 차 열었고 몇몇 호텔 경호원들은 맞아서 바닥에 쓰러졌다. 2층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가면을 쓴 사람들은 줄줄이 자리를 떴고 장내가 발칵 뒤집혔다.
갑작스런 소리에 대문 밖을 내다본 백소원은 이내 흰색 셔츠만 걸친 지태준을 발견했다. 셔츠와 얼굴에 피가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지태준의 피인지 남의 피인지는 알 수 없었다.
백소원은 지태준을 다시 만날 수 있을 줄 몰랐다.
그러나 지태준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에 더 이상 예전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없었고 오히려 원망만 가득했다.
“죽여! 다 죽여!”
백소원의 목소리가 회의장에 메아리치자 헌터들이 밖으로 돌진해 나갔다. 그러나 이내 문밖에서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그들을 발로 차서 넘어뜨렸다.
한 무리의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걸어 들어와 두 줄로 늘어섰고 그 사이로 김영수가 걸어 들어와 쓰러진 헌터를 발로 밟더니 잔뜩 어두워진 얼굴로 남자의 가면을 벗겼다.
가면 아래로 보이는 극히 평범한 얼굴에 김영수가 차갑게 말했다.
“누가 너희들에게 감히 내 구역에서 수작을 부리라고 했어?”
그러자 헌터들이 급히 말했다.
“우리, 우리는 그냥 돈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이 사람이 김 대표님과 연관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김 대표님... 김 대표님 살려주세요!”
낙성에서 김영수의 명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가 입을 여는 순간 사람들의 등록을 오싹하게 하기 때문이다.
주위의 헌터들이 연신 용서를 빌었지만 김영수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욱 사나운 말투로 옆에 있던 마충재에게 지시를 내렸다.
“사람들 다 잡아서 톡톡히 본때를 보여줘!”
“예, 대표님.”
김영수의 사람들은 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제압했다.
그 사람들이 김영수 앞에서 벌벌 기자 김영수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지태준에게 말했다.
“지태준, 너 정말 병신...”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에 뒤를 돌아본 김영수는 지태준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언제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충재가 김영수의 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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