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2장
위층에서 배연화가 기쁜 얼굴로 뛰어 내려왔다.
고급 블랙 롱 드레스를 본 배연화는 매우 기쁜 듯했다.
“블랙 별바다야. 이 브랜드 옷이 생각보다 품격이 있네.”
드레스를 자신의 몸에 갖다 대며 요리조리 살피는 배연화는 매우 만족스러운 듯했다.
신다정은 그제야 상대방이 배연화도 저녁 연회에 초대했다는 것을 알았다.
2층의 서재에서 나온 김영수는 드레스를 보며 즐거워하는 배연화와 그 옆에 있는 신다정을 번갈아 보더니 신다정에게 한마디 했다.
“왜? 다른 사람이 고급 브랜드의 맞춤형 제작 드레스를 입어서 마음이 불편한 거야?”
“김 대표, 눈 좀 똑바로 떠봐. 내 드레스는 이미 다림질하고 있는 중이야.”
신다정도 드레스를 준비했다는 말에 김영수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뒤에 있는 마충재를 쳐다보다가 낮은 목소리로 이를 악물며 말했다.
“어젯밤에 신다정도 간다고 왜 말하지 않았어?”
“대표님이 신경 안 쓰시는 줄 알았어요...”
“너...”
김영수는 마충재에게 삿대질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연회가 어떤 것인지 몰라...?”
“신다정 씨가 가겠다고 하자 지태준도 동의했습니다.”
김영수는 신다정을 찾아가 화를 내려고 했지만 아래층에서 얌전히 다리미질을 하고 있는 도천수를 보고는 일단 참고 계단을 내려가 신다정을 향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따라와.”
“왜?”
“꽃 구경하러!”
예쁜 치마에 정신이 팔린 배연화는 정신을 차린 후 주위에 신다정이 보이지 않자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이상하네, 조금 전까지 옆에 있었는데 어디 간 거야?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거야?”
배연화는 도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저기, 신다정 어디 갔어?”
“아까… 대표님하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어디?”
“꽃 구경하러 간다고 했습니다.”
“꽃 구경?”
배연화는 어리둥절했다.
정원에 구경할 만한 꽃이 있다고?
한편 김영수는 신다정을 이끌고 별장 정원의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갔다. 김영수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자 신다정도 같이 멈춰 섰다.
“김 대표, 대체 무슨 일인데 그래?”
김영수가 고개를 돌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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