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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0장

김영수가 뒤에서 떠드는 소리에도 지태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등을 돌린 채 손을 흔들었다. 싸울 생각이 전혀 없는 듯했다. “대표님...” 마충재도 그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용성에서 소문만으로 사람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는 지 대표가 이토록 애처가라니… 신다정이 하라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대로 하는 사람이다. “열받아 죽겠네.” 김영수는 화가 난 얼굴로 씩씩거리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기대했던 장면이 순식간에 끝나자 배연화는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세기의 대전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저 천둥소리만 요란한 거였잖아! 지태준과 김영수 중에 누가 센지 모르겠네!” “말해 뭐해, 당연히 지태준이지!” 배성유가 정색한 얼굴로 지태준의 편을 드는 순간 위층에서 신발 하나가 배성유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뒤통수를 심하게 맞은 배성유는 ‘아이고’ 소리를 지르며 고개를 들었다. “누구야!” 위에 있던 김영수는 짐짓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미안. 손이 미끄러져서. 배 대표, 미안.” 신발을 던진 사람이 김영수임을 발견한 배성유는 이내 화를 가라앉히고는 헛웃음을 두 번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다음부터는 주의... 다음부터는 주의하세요.” 김영수가 돌아서서 안방으로 들어가자 배성유는 김영수의 등 뒤로 작은 주먹을 휘둘렀다. 지태준보다 싸움도 못 하면서! 지태준의 손톱만큼도 못 따라가면서! 그러니 낙성에나 머물지! 김영수부터 김영수의 조상까지 속으로 욕설을 퍼붓던 배성유는 전에 박시언이 서한 그룹 자료를 외우라고 줬던 내용들이 생각났다. 김영수는 김씨 할아버지의 친아들도 손자도 아닌 단순히 의붓아들일 뿐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배성유는 더욱 화가 났다. 김씨 가문의 친아들도 아니면서 이렇게 날뛰다니! 배씨 가문의 둘째 아들인 본인이 김영수보다 훨씬 낫다. 다음에 배씨 가문 사람들을 데리고 오면 김영수를 톡톡히 혼내줄 것이다. “오빠, 무슨 생각하는 거야?” 배연화가 의아한 얼굴로 배성유를 쳐다봤다. 잠깐이었지만 배성유의 표정은 이모티콘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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