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6장
“거짓말.”
김영수가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너희들만큼 속셈이 깊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멍청하지는 않아.”
김영수는 박시언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당초 네가 한성 그룹 주식을 주겠다고 나와 약속하자마자 신다정에게도 주식을 주겠다고 약속했어. 내가 너를 위해 일하게 만들면서 나에게 그 어떤 이익도 주려 하지 않아. 안 그래?”
“김 대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그러자 김영수가 코웃음을 쳤다.
“박시언, 내가 바보로 보여? 너와 신다정이 체결한 주식 양도 계약서, 3개월이 지나면 한성 그룹 주식은 자동으로 신다정에게 넘어가게 되어 있었어. 넌 그저 한성 그룹의 전 대표이사에 불과할 뿐이고. 그러면 나에게 주기로 약속한 주식은 당연히 무효가 되겠지. 전에는 그렇게 신다정을 생각해 주던 사람이 갑자기 나더러 신다정에게서 주식양도서를 뺏어오라고?”
박시언이 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김 대표님도 생각했던 것만큼 멍청하지는 않네요.”
김영수는 굳은 표정을 지으며 차갑게 말했다.
“신다정이 최지수에게서 주식양도서를 받자마자 배후에 있는 사람이 손을 썼어. 그 차를 봤는데 신다정을 납치하려는 게 아니라 죽이는 게 목적이었어. 차가 폭발하면 주식양도서까지 포함해서 모든 게 다 타버릴 테니까.”
답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었다.
상대방은 이 주식양도 계약서가 신다정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박시언, 계산은 야무지게 잘했는데 네 뜻대로 되지 않았겠지. 그 주식을 빼앗고 싶으면 네가 직접 해.”
김영수가 마충재를 향해 말했다.
“박 대표 배웅해 드려라.”
“네.”
마충재가 박시언에게 이쪽으로 가라는 손짓을 하며 말했다.
“박 대표님, 이쪽으로 모실게요.”
박시언은 입술을 달싹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영수가 이런 것까지 생각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김영수 역시 수단이 악랄할 뿐만 아니라 경각심도 꽤 강한 모양이다.
다만 지능이 높아졌다 낮아지기를 자주 반복하는 것 같다.
마충재는 박시언을 배웅한 뒤 한마디 말했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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