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8장
호텔 직원은 얼른 2층 스위트룸으로 달려갔다.
신다정은 한창 화장을 하고 있고 강금희는 휴대전화로 반지훈과 지태준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때 조금 전 호텔 직원이 다시 들어오자 강금희가 다가가서 물었다.
“김 대표가 또 무엇을 보냈나요.”
“그게...”
호텔 직원은 그 사람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말라는 생각에 대충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신다정 씨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메이크업을 받고 있던 신다정은 검정색 선물세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금희 언니, 뜯어봐.”
“응!”
강금희가 앞으로 나와 검은색 선물 상자를 개봉하자 안에는 정교한 브로치가 놓여 있었다. 꽃 모양의 브로치는 뿌리줄기가 약간 구부러진 곡선 형태였고 꽃잎에 장식되어 잇는 잘 깎인 다이아몬드는 유리처럼 반짝였다. 한눈에 봐도 아주 좋은 다이아몬드임을 알 수 있었다.
선물을 본 강금희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이 브로치가 예쁘기는 하지만 다른 선물에 비해 좀 초라한 것 같아. 그런데 김영수는 왜 이걸 너에게 주는 것일까? 게다가 바늘이 너무 뾰족해서 조심하지 않으면 다칠 수도 있을 것 같아.”
“한번 봐봐.”
신다정이 강금희를 향해 손을 내밀자 강금희는 신다정의 손에 브로치를 쥐여줬다. 손에 들고 자세히 바라본 신다정은 브로치에 정교하게 박힌 다이아몬드가 아주 반짝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제작 기술은 장인들만이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꽃 모양도 아름답고 우아하고 고급스러워 알 수 없는 기운을 내뿜었다.
신다정이 말했다.
“김영수가 이런 취향은 아니야. 이건 다른 사람이 선물한 거야.”
“그래? 누가 보낸 것일까?”
궁금해서 쳐다본 강금희는 아무리 봐도 이 브로치가 예쁜 것 외에 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보관해 줘. 마음에 들어.”
신다정이 브로치를 건네자 강금희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한편 박시언은 다이아몬드가 빠진 반지를 내려다보면서도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것이... 제일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한편 박시언을 떠나보낸 호텔 직원이 흐뭇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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