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9장
“독하다니요? 최 대표님이 모안 그룹에 있는 광고주들을 다 쓸어갔을 때도 나에게 살길을 내주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두 여자의 강한 카리스마에 회의실 안에 있는 나이 든 어르신들은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신다정은 최지수의 귓전에 대고 나지막이 말했다.
“최 대표님, 내가 알기론 최 대표가 중성 은행과 도박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들었어요. 중성 은행이 근성 그룹에 4000억 원을 투자한 덕에 해성에서 급성장할 수 있었고요. 하지만 3년 안에 회사가 8000억을 벌지 못하면 최 대표님은 지게 될 것이고요. 만약 내기에서 지면 어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잘 알고 있겠죠?”
지게 되면 그녀는 4000억 원을 갚아야 하고 갚지 못하면 이전에 담보로 잡혔던 근성 그룹은 모두 중성 은행의 수중에 들어가게 된다.
최지수가 그토록 빨리 근성 엔터테인먼트를 버리고 한성 그룹을 손에 넣으려는 것도 전부 그것 때문일 것이라 신다정은 추측했다.
신다정은 지태준을 통해 최지수와 관련된 자료를 꽤 많이 받았다.
신다정이 말했다.
“최 대표가 4000억 원의 빚을 진 것을 알면 어르신이 최 대표를 한성 그룹 오너의 자리에 앉힐까요.”
“그건 신 대표가 신경 쓸 일이 아니에요.”
최지수의 목소리가 싸늘하게 변했다.
중성 은행과 내기를 한 것은 절대적인 비밀로 외부에 누설된 적이 없다.
그런데 신다정이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은 아마 사람을 보내 본인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낱낱이 조사했을 것이다.
신다정은 심드렁한 얼굴로 말했다.
“최 대표님, 과거 시골에서 근성 엔터테인먼트로 온 것도 베팅 합의 건으로 근성 그룹을 도와 몇십억을 벌어들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씨 가문의 가업으로 해성이라는 곳에 근성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이지 않나요? 최씨 가문에서 실제로 본인 손에 들어오는 돈이... 얼마 안 되지 않나요?”
“지수야, 이 여자와 귓속말할 필요 없어. 오늘은 네가 취임하는 날이니 이 여자더러 주식양도 계약서를 내라고 하고 얼른 내보내. 우리 한성 그룹은 이 여자를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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