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3장
그 말을 듣고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라 외쳤다.
“박시언,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이미 신다정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어?”
반지훈은 화가 나 발을 동동 굴렀다.
왜 갑자기 번복하는 것이지?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렸고 강금희는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박시언, 말 똑바로 해, 전에...”
“강 대표님, 금성 그룹의 어떤 일들을 외부에 드러내놓고 얘기할 수 없잖아요. 예를 들면 금성 그룹의 전임 대표이사 퇴임처럼요. 강 대표님, 한 번 자세히 말씀해 보실래요?”
그 말에 강금희의 안색이 잔뜩 어두워졌지만 박시언은 담담하게 말했다.
“강 대표님께서 말할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럼 우리 한성 그룹 일도 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박시언의 말속에 위협이 배어 있는 것을 느낀 신다정은 강금희를 바라봤고 아니나 다를까 강금희는 심기가 많이 불편해 보였고 반지훈도 안색이 잔뜩 어두워졌다.
박시언이 나타나자마자 그들보고 한성 그룹 주식을 포기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옆에 서 있던 배연화는 작은 목소리로 배성유에게 물었다.
“분위기가 왜 이리 이상한 것 같지?”
“지금 나에게 묻는 거야? 내가 어떻게 알아? 해성은 정말 어수선한 것 같아.”
배성유는 혀를 내둘렀다.
며칠 못 본 사이에 박시언의 재주가 늘었다.
한성 그룹 주식을 모두 신다정에게 넘기기로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갑자기 번복하는 것이지?
배성유는 사람들의 이목이 다른 곳에 집중된 틈을 타 천천히 구석으로 물러났다.
한편 강금희의 안색은 극도로 어두웠고 뒤로 한 발짝 물러난 그녀는 비틀거리다가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강금희를 재빠르게 부축한 반지훈은 지태준과 신다정을 향해 말했다.
“금희가 아파서 먼저 데리고 갈게.”
“응, 우리도 가자.”
여기에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었기에 신다정과 지태준은 강금희와 반지훈을 따라 자리를 뜨려 했다. 이때, 최지수가 신다정을 불러세우더니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신 대표님, 따로 얘기 좀 할까요?”
신다정을 힐끗 본 지태준은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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