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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1장

“이렇게 하는 게 단지 우리를 겨냥하기 위해 그러는 것일 뿐이야.” 조금 전, 고빈의 말에 신다정은 냉정함을 되찾았다. “연예인을 오롯이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열심히 대외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한동안의 열기를 유지하기 위해서야. 그러면 광고주들이 근성 엔터테인먼트의 연예인들과 협력하기 위해 몰려들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순식간에 광고주 대부분을 잃어 회사 내부가 혼란에 빠지겠지.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상대방은 바로 반격을 할 수 있어.” 반지훈은 문득 깨달았다. “우리의 내공을 테스트하려는 거네? 최지수, 정말 대단하네.” 그러자 강금희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상대방의 의도를 알았다고 한들 뭘 할 수 있겠어? 그저 모든 광고주를 빼앗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잖아?” 광고주들을 모두 빼앗기면 연예인들의 상업적 가치가 크게 떨어져 그와 함께 일부 산업까지 타격을 입게 되어 연간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해성에서의 지위도 순식간에 빼앗기게 된다. 신다정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최지수가 우리의 실수를 그렇게 바란다면 우리는 불변의 법칙으로 대응해야지.” “무슨 뜻이야?” “고빈이 말했잖아? 연예인은 기계가 아니야. 두 달 동안 이렇게 강도 높은 업무에 분명 사람들이 견디지 못할 거야. 사람은 피곤할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거든. 표정 관리는 더더욱 말할 것도 없겠지.” 여기까지 말한 신다정은 반지훈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말했다. “반 도련님, 팬에게 냉담하게 대했거나 스태프에게 갑질을 했거나 혹은 일찍 조퇴하는 등 이슈가 있었는지 알아봐 줘.” “그것만이면 돼?” “맞아. 그것만 있어도 돼.” 신다정이 말했다. “사생활이 혼잡하거나 담배 피우는 건 연예인에게 중요하지 않아. 팬들이 더 잘 감싸주고 홍보도 잘해줄 테니까. 연예인들은 보통 사람들이 한평생 벌어도 못 버는 돈을 벌지만 일반 사람들만큼 일에 충성을 다하지는 않아. 팬들 덕에 돈을 벌면서 팬들을 차갑게 대하거나 스태프들에게 갑질을 하는 것만이 대중들의 혐오를 살 수 있어. 이런 폭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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