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5장
이내 신다정은 차를 동쪽 선착장으로 몰고 갔다.
동쪽 선착장의 사람들은 그녀가 누구인지 알기에 직접 나설 수 없었다. 도착한 뒤, 김영수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손짓하자 동쪽 선착장에 서 있는 깡패들을 본 김영수는 얼굴이 어두워졌다.
“오기 전에 사람들이 많다고 왜 말하지 않았어?”
신다정이 대답했다.
“김 대표님,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서한 그룹을 배신한 사람들 아닌가요? 김 대표님이 이 사람들조차 상대하지 못하겠어요?”
“너...!”
김영수는 답답한 마음을 억누를 수밖에 없었다. 선착장에 사람이 많긴 하지만 적지 않은 깡패들의 팔에 서한 그룹의 문신이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서한 그룹에 숨어있는 배신자들이다.
서한 그룹의 기계를 되파는 것은 서한 그룹의 큰 금기를 어기는 것이다.
오늘 이 사람들을 처리하러 온 게 아니었다면 김영수는 바로 발길을 돌렸을 것이다.
이때, 차에서 내린 김영수는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기 너머로 몇 마디 말을 한 뒤 선착장을 향해 걸어갔다.
앞에 선 리더는 신다정이 오지 않고 오히려 경호원이 오는 것을 보고 조금 못마땅해하며 말했다.
“너희 사장님은 무슨 속셈이야? 왜 너 혼자 물건을 받으러 보낸 것인데?”
배 한 척에 기계가 가득 찼다. 운반하는 데 적어도 20명의 사람이 필요하다.
한편 김영수는 모자를 쓰고 있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얘기하고 있잖아! 안 들려? 너희 사장 어디 갔냐고! 당장 불러와!”
팔에 화려한 문신을 새기고 있고 이 사람은 나이가 40대 초반으로 보였고 우락부락하게 생겼다. 김영수를 밀쳐내려고 했을 때 김영수가 입을 열었다.
“우리 사장이 일단 먼저 기계를 검수하라고 했어. 지금 하는 일이 끝나지 않아서 바로 오지는 못할 것 같다고.”
김영수가 기계를 검수하러 왔다는 말에 선두에 섰던 남자는 담배를 바닥에 던지며 말했다.
“셋째야, 물건을 꺼내서 보여 줘.”
“예, 형님!”
막내 중 한 명이 배로 돌아가 다른 몇 명과 함께 화물 한 상자를 김영수의 앞으로 가져오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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