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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7장 진희원의 계획

말을 건넨 사람은 매국노가 분명했다. 아마도 유학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는 탄지로 곁에서 정중하게 설명을 했다. 말투가 자연스럽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탄지로에게 계속 부채질을 해주었다. 진희원은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아주 익숙한 목소리였다. 진희원은 걷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그들의 주의를 불러일으켰다. “거기 넌 뭐야?” 선두에 선 사람이 외쳤다. 순간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진희원에게 집중되었다. 심지어 저쪽에 있던 매국노도 그녀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진희원의 일본어는 아주 능숙했다. 그녀는 여자라는 걸 감추기 위해 일부러 아주 거칠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장관님, 저쪽에 불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꽃? 어디? 사람들은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 보았다. 탄지로의 안색이 달라졌다. “젠장! 우리 식량이 있는 곳이잖아!” 식사하는 곳도, 식량을 저장하는 곳도 전부 불이 붙었다. 다들 어쩌다 불이 붙게 됐는지 알지 못했다. 순간 그들은 혼란에 빠졌다. 매국노는 탄지로에게 걷어차였다. 매국노는 헐레벌떡 일어나면서 방법을 생각해 냈다. “장군님, 제가 보기엔 저 불 이상합니다. 움직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 몰래 들어온 걸 수도 있습니다.” 탄지로는 갑자기 고개를 돌려 매국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동자에 분노와 살기가 가득했다. “아무리 밟아 죽이려 해도 죽지 않는 한국인들 같으니! 당장 조사해! 대체 어떤 놈이 몰래 들어온 건지!” 이쪽에 있는 병력을 전부 저쪽으로 옮겨갈 수 있었는데 매국노의 한마디가 그것을 막았다. 그리고 탄지로도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았다. 분명 남겨둔 수가 있을 것이다. 어떤 곳이 가장 중요한지 그는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 예비 식량은 많았다. 이쪽 것이 탄다면 한국 백성들의 것을 빼앗으면 그만이었다. 오직 배가 고픈 한국군만이 식량을 중요시했다. 무기고만 안전하다면, 한국 대사가 설치해 놓은 진법만 있다면 일본군들은 지지 않을 것이다. 장군은 비록 똑똑하긴 했지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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