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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장 행방을 알게 되다

이 시대에는 CCTV가 없었다. 진희원은 움직일 때 항상 주위를 경계하며 살필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경비가 삼엄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높은 곳에는 저격수가 매복했다. 그러니 반드시 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잘 찾아내야 했다. 그것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한 일이었다. 다행히도 진희원에게 있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군사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시기 순찰에는 어떠한 법칙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들만의 법칙을 알아낸다면 그들이 교대할 때 섞여 들어갈 수 있었다. 진희원은 그들이 주고받는 암호를 들은 뒤 쥐도 새도 모르게 대오의 끝에 있던 군인을 끌고 왔다. 날이 어두워서 움직이기 편했다. 그녀는 상대방의 옷을 입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도 못할 만큼 빠르게 움직여서 대오에 끼어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 군인의 곁에 기모노를 한 벌 남겨주었다. 진희원이 아무 이유 없이 기모노를 두고 온 건 아니었다. 그녀는 일본 병사들의 대화를 통해 오늘 게이샤가 와서 흥을 돋운다는 말을 듣고 임시로 계획을 바꾼 것이었다. 아군과 달리 일본군들은 맛있는 걸 먹고 즐기면서 노래도 들었다. 그들은 아주 편하게 지냈다. 진희원은 속으로 차갑게 코웃음 쳤다. 순찰대 속에서 중심을 지날 때 보니 북을 치며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이 보였다. 그중 한 대령은 겉옷을 벗고 두건을 머리에 두른 뒤 천천히 두 다리를 움직이며 앞으로 움직였다. 마치 악귀와 요괴들이 다시 살아난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초혼무였다. 매번 승리를 자축할 때마다 추는 춤으로 지하의 전범들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진희원은 그 광경을 바라보면서 주먹을 살짝 쥐었다. 대령은 기분이 좋은 지 크게 웃었다. 그의 얼굴에 음흉함이 가득했다. 전쟁 포로들이 꽤 많았는데 모두 여성과 어린이들이었다. 그 대령은 그들을 전혀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진희원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녀가 움직이려는데 저쪽에서 사람이 다가왔다. “어이, 교대야. 넌 저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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