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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장 영혼이 돌아가는 곳

슉 소리와 함께 7명이 동시에 손을 들어 경례했다. 조동현은 그 모습을 보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두 눈동자가 떨렸다. “너, 너희들.” “오랜만입니다, 조동현 아저씨.” 선두에 선 사람은 눈시울을 붉혔다. “저희예요. 제일 뒤에 있는 정수 기억하세요? 아저씨가 정수를 안고 20km를 달려서 정수는 살 수 있었습니다.” 정수라고 불린 사람은 눈가에 흉터가 있었다. 그는 앞으로 달려와서 조동현을 안았다. “아저씨, 저예요. 전 아저씨가 잘 지내시는 줄 알았어요. 그동안 저희한테 한 번도 연락을 안 하셨잖아요...” 정수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이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더라면 다들 조동현이 그들에게 연락하기 싫어서 안 한 건 줄 알았을 것이다. 그때는 다들 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야 사실 누군가 조동현의 길을 계속 막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조 팀장님.” 어깨에 견장을 단 사람이 나왔다. “조 팀장님 상황은 저희 모두 알고 있습니다. 금인석 어르신께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조직에서는 영웅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나씨 일가. 엄씨 일가, 곽씨 일가 모두 벌을 받게 될 겁니다.” “조은예의 소원은 저희 071부대가 완성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조은예는 우리 부대의 막내입니다.” 물론 편성은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조은예 생전의 소망이었다. 오정윤은 딸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부대가 집에 찾아왔고, 그녀를 영입하려고 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조은예는 분명 기뻐할 것이다. 조동현은 노트를 든 채로 결국 참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은예야, 들리니? 네 소원이 이루어졌어.” 구석진 곳에서 여자아이는 반짝이는 두 눈으로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비록 몸은 한 군데도 멀쩡한 곳이 없었지만 아이는 웃고 있었다. 아이는 아빠, 엄마를 바라보면서 손을 앞으로 뻗어 엄마의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엄마에게 자신의 음기가 묻을까 봐 걱정했다. 진희원은 그 모습을 보더니 자옥 펜던트를 오정윤의 손에 쥐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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