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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5장 기대를 저버리지 않다

천둥이 멈췄다. 진희원도 때맞춰 윤성훈의 손을 놓아주었다. 윤성훈은 진희원을 힐끔 바라보았다. 그는 뭔가를 떠올린 듯 미소를 머금은 채 손을 가볍게 문질렀다. 윤성훈의 손목에 있는 붉은색의 염주에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광택이 감돌았다. 그는 고귀하면서도 금욕적으로 보였다. 윤성훈이 검고 짙은 속눈썹을 두어 번 움직였을 때는 약간의 냉기가 느껴졌다. 진희원은 예전과 똑같았다. 필요할 때면 적극적인데 필요 없게 되면 가차 없이 뿌리쳤다. 윤성훈은 손을 들어 다시 진희원을 붙잡았다. 진희원은 어리둥절했지만 기분이 한결 좋아진 상태였다. 도겁을 겪었으니 이제 조씨 일가는 앞으로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모든 것이 순조로울 것이다. 강 밑의 그것도 이제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교룡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제물을 바친 사람의 원한이 있다면 억압받던 악령들의 힘은 더 강해지게 된다. 진희원은 비록 예전에 장현성이 말했었던 봉인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그 내력은 잘 알고 있었다. 나라마다 운이 있고 우리나라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용맥이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용맥은 보호를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도술을 사용하여 우리나라의 기운을 망치려고 했었다. 대지는 많은 것들을 잉태할 수 있어서 가장 생기발랄했다. 이번에 배후는 당의 기운을 빌려 용맥을 파괴하려고 했다. 진희원은 그가 강바닥을 선택한 이유가 그곳의 봉인이 가장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홍수가 나면 적지 않은 동물의 사체와 쉽게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생긴다. 예전에는 흔히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역병이 생긴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편히 살지 못하고 병에 걸려서 앓을 것이다. 지금도 각종 바이러스 때문에 노인들과 아이들은 살아남기가 힘들었다. 상대방의 목적은 절대 단순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었다. 장현성은 본인이 그런 일을 겪어봤었기에 그녀에게 얘기한 것이었다. 하지만 선조들은 지혜로웠다. 그들은 일찍이 지혜를 터득했을 때부터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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