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2장 일망타진
조동현의 딸은 학교에서 죽었으니 이 사건은 학교 측이 마땅히 주요 책임을 져야 했다.
그들은 오진서를 이용해서 사람들의 분노를 잠재울 생각이었다.
그렇다면 다른 집안들은 살 수 있었다. 이것은 아주 흔한 방법이었다.
나지성과 엄진우는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그들은 희생양을 정했다.
곽씨 일가의 존망이 며느리보다는 훨씬 중요할 테니 곽정군도 그들의 방법을 동의할 것이다.
엄씨 일가와 나씨 일가를 제외하고 또 다른 두 집안이 있었다.
두 집안 모두 사업하는 집안이었고 나지성의 말에 따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곽씨 일가 어르신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요.”
엄진우는 연락을 해보았지만 답장조차 받지 못했다.
나지성 또한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집에서 전화가 왔다.
항상 아버지의 곁을 지켰던 운전기사에게서 온 전화였다.
“어르신께서는 일단 민심부터 달래라고 하셨습니다. 사이버부서에 연락 넣어놨으니 일단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으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의 부모님을 찾아가서 그들의 용서를 받으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르신께서 나민형 도련님은 어디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절대 다른 사람들이 도련님을 찾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나지성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전해요. 지금쯤이면 공항에 도착했을 거예요.”
“어르신께서는 이번에 대단한 인맥을 동원하셨습니다. 이번 일로 많은 빚을 지게 되었고 또 적어도 한 사람은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이 사건은 이미 큰 파문을 일으켰으니 말입니다.”
“이번에 어르신께서 인맥을 동원하셔서 그에 따르는 위험도 생겼음을 아셨으면 합니다.”
나지성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는 전화를 끊은 뒤 진지한 얼굴로 엄진우에게 말했다.
“우리 일단 오진서 씨부터 찾아야 해요.”
“맞아요. 오진서 씨가 책임을 져야죠. 아이들이 좀 과한 면이 있었다고 해도 그렇죠. CCTV 중 일부는 꺼야 할 것 아니에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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