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2장 인과응보
서지석은 오래된 흉수 혼돈이었기에 잘하는 것도 있었고 잘 못 하는 것도 있었다. 서지석이 아는 형용사는 많지 않았다.
그래서 표현력이 좀 떨어졌다.
그는 나민형과 곽이서의 채팅 기록을 진희원에게 보냈다.
채팅 기록은 이러했다.
[너 그 천박한 계집애랑 했지?]
그건 곽이서가 나민형에게 물은 것이었다.
나민형은 어깨를 으쓱이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무슨 상상을 하는 거야.]
[부정하지 마. 내가 다 봤어. 너희 셋 걔 사진도 찍었잖아.]
나민형은 짜증이 난 듯 보였다.
[그 일은 그만 얘기해.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
[걔 같은 거지한테도 손을 대다니, 비위도 좋다. 나민형, 잊지 마. 넌 내 남자 친구야. 다른 사람도 아니고 하필 조은예 그 천박한 계집애한테 손을 대?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애가 걔인 거 몰라서 그래?]
나민형은 곽이서를 달랬다.
[그냥 놀아본 거야. 걘 이미 걸레야. 넌 기뻐해야지.]
진희원은 휴대전화를 꽉 쥐었다. 그녀는 상황이 아주 심각했을 거라고 상상은 했지만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되니 마음속 살기를 참기가 힘들었다.
[이 자식들 다 찾아내. 그리고 그 세 명이 누군지 나한테 보내줘.]
진희원은 문자를 보낸 뒤 교실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곽이서는 갇혀셔 조금 짜증이 났다.
“전 가족들이랑 변호사를 만날래요. 경찰 아저씨, 저 정말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요.”
곽이서는 조사를 하는 형사에게 사정하기 시작했다.
진희원은 그녀의 앞에 휴대전화를 놓았다.
“곽이서,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
“네가 한 짓은 여기 전부 기록될 거야.”
곽이서는 채팅 기록을 본 순간 패닉에 빠졌다.
그녀는 전처럼 변호사를 부르겠다고 하지 않았다. 곽이서는 표정까지 달라져서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전 아직 어려서, 철이 없어서 충동적으로 그런 거예요.”
“경찰 아저씨, 잘못했어요.”
곽이서는 진희원에게 애원하지 않고 형사의 옷깃을 잡고 말했다.
“전 그저 조은예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따돌린 것뿐이에요.”
“이거 보세요. 그 일들은 다른 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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